"응급헬기 등서 사용토록 고성능 기기개발에 참여"
박일영 회장 "휴대용 초음파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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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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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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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이젠 모든 의사가 청진기 대신 초음파를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됐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은 23일 열린 2016년 추계학술대회에 앞서 20일 기자와 만나 "요즘엔 초음파가 점차 소형화에 해상도가 좋아지는 추세여서 청진기나 굳이 큰 장비를 움직여 진단할 이유나 필요가 줄어 들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초음파는 외과에서 청진기를 대신 질환진단과 최소침습수술에 필요한 환자개인의 의학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하게 활용될뿐더러 수술 전 병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다거나 수술 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쓰인다.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로는 초음파 유도하 종양 절제술과 고주파 소작술 등이 있다.
박 회장은 "최근(10월 1일)엔 초음파가 건보급여를 받게 됨으로써 정확한 진단, 진료에 사용하기 위해 영상의학과 의사는 물론 각 진료의사들이 너나없이 배우려는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 이번 학회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교수들을 강사로 초청해 수준 높은 강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23일 학회에 따르면 이날 학술대회에선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상태를 즉각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bedside procedure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포터블 초음파와 와이어리스 초음파의 교육 강의가 실시됐다.
두 초음파는 혈관, 복부, 유방, 갑상선, 직장항문 등 외과 의사들이 진단과 치료에 정확한 위치확인과 절제범위 설정에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의 외과초음파 교육 시스템은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 전수할 계획이며 일본,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국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올해 등록회원이 900명을 넘어섰으며, 초음파인증의 제도 시행이후 121명의 인증의를 배출했다"면서 "국민들에게로 다가가는 학회가 되기 위해 지난해 겨울 여성부와 협력해 부산과 올해 연휴였던 6월5일 강원도 고성군 보건소에서 온가족 초음파 검진을 각각 시행했다"며 "앞으로 여성부, 복지부 등에서 국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월 6일 개최한 '무선휴대용 초음파' 심포지엄 이후 평가도 내놨다.
박 회장은 "'무선휴대용 초음파'는 외과 분야에서 발전할 수밖에 없다. 무선에 소형이어서 의사들의 반응이 대체로 좋았지만 큰 기계보다 아직은 해상도가 떨어져 좀 더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서 "과거 진단용으로 인식돼왔으나 지금은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수술 기계로서 기능을 높여 가령 응급 헬기나 부대 의무대, 함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고기능의 새로운 기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외과학회도 참여, 앞으로 휴대용 초음파 시대를 선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무선휴대용 초음파가 청진기를 사용하는 1차 의료기관이나 큰 비싼 초음파기기를 구입할 수 없는 동남아에 보급되면 획기적으로 의료 환경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학회는 지난번 심포지엄에서 '무선휴대용 초음파'에 초점을 맞춰 교육했다.
박해린 총무이사(차의과대학)는 "외과 전문의들이 그동안 전공의 과정이나 병원 내에서 초음파 교육 받을 기회가 거의 없어 수술만 배운 뒤 의료현장에 나간다거나 개원하는 사례가 많아 영상의학과에 의존해야 했다"며 "이젠 이 시기가 지났다. 직접 초음파 진단 없인 치료에 어려움이 많아졌다"면서 "가령 맹장염이면 초음파를 통해 촉진한 뒤 발병부위 파악을 위해 CT 촬영 후 외과에서 직접 수술하게 됨으로써 신속하게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학이 발전한 만큼 이제는 외과의사의 초음파 경험이나 능력에 따라 환자의 진단과 치료의 적절성이나 신속성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는 뜻이다.
이로써 초음파는 외과의사의 청진기 역할을 대신하게 될 뿐 아니라 앞으로 더 진화할 것이라는 거다.
학회에 따르면 요즘엔 복부 뿐 아니라 유방갑상선, 혈관, 직장항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음파를 통해 진단 한다든가 초음파 유도하의 시술이 외래 병동 수술실 등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외과의사에 의해 잘 시행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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