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흠 의료원장 "환자 접근성 높일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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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윤도흠 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송시영 의대 학장 |
[보건타임즈] "앞으로 연세세브란스에서 IT 등 첨단기술의 세심함과 인간의 따뜻함이 이뤄낸, 새로운 의료문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윤도흠(60) 연세대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은 6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통해 향후 100년 이상 우리나라 의료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며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선언했다.
이날 윤 의료원장은 "첫 공개한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은 의료원의 역사와 경험을 기반으로 삼아 향후 100년을 이끌어 나갈 의료서비스의 축을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면서 "의료 환경은 미래를 향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중 인공지능의 경우 한국의 실정에 맞는 방향으로 한국인이 요구하는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의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빅데이트를 기반으로 AI 치료시스템을 개발, 앞으로 5~6년 이후엔 한국에 맞는 국산화를 가시화시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장 시절부터 쌓아온 IT와 접목한 의료서비스 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윤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등 IT기업과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며 "요즘엔 의료정보 데이터 수집과 저장, 처리 시스템 구축 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얼마 전부터 포털사이트를 활용, 진료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진료 분야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윤 의료원장은 "본관, 암병원, 어린이병원, 의과대학 등을 중심으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위치 잇점을 살리는 동시에 공간이 부족한 강남세브란스병원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연세의료원이 건립하려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송도국제병원과 중국에 진출한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계획안도 꺼냈다.
윤 의료원장은 "그간 건립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진척이 없었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의 추진방향을 서둘러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송도국제병원은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연계시켜 외국인 유치에 나설 것이며 위탁경영이 아닌 중국 기업과 50대 50으로 투자를 통해 세워질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새로운 해외진출 패러다임으로 세브란스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말까지 공사를 재재할 것이지, 국가재난병원으로 할 것인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만약 계속 운영하게 되면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도세브란스국제병원은 송도신도시에 2만 5천 평 규모의 병원 부지에 건립될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이곳에 종합병원의 기능이 절실한 시점에 와 서둘러 착공하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협상 중"이라면서 "처음 400병상으로 시작해 800병상으로 늘려 운영할 방침이며 이 병원의 목적은 중국인 등 외국인 환자의 치료"라며 "해외환자유치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윤 의료원장에 따르면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진료권역은 900여만 명의 칭다오 시민들과 인접한 1억 명의 산둥성 주민들의 진료와 건강이며 이 지역을 책임지는 대표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1단계로 2020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 개원하며 추후 3,000병상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또 한국형 건강증진 모델 구축에 나선다.
"연세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식 의료서비스를 시작한 제중원 시절부터 쌓여온 한국인의 각종 질환과 진료 연구 데이터를 체계화하는 것은 물론 여기에 빅데이터, 유전체 연구 자료 등을 추가하면 한국인의 질병 치료와 건강증진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윤 의료원장의 설명이다.
이밖에 윤 의료원장은 "의료원장이 된 이후 가장 고민했던 것이 어떻게 세브란스를 이끌 것인지 이었다"며 "선대 의사가 인류사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한 것처럼 세심함에 따뜻함이 담긴 새 의료문화서비스를 창출하는 세브란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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