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의협이 "최근 양의사협회가 계속 요구하는 한의약 현대화는 곧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보건복지부에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
한의사협회는 2만 한의사 일동으로 보내온 보도성성명서를 통해 "양의사협회가 한의약의 현대화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계속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것은 한의사가 현대 의료기기 사용하는 것에 적극 동의하는 것이며 이들의 뜻을 받아들여 복지부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사용 규제철폐’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의약은 수천 년간 입증해온 경험적 과학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정보가 축적돼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아 현대과학적인 측정방법으로 수치화된 진단결과를 보여줄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또 양의계가 현대화·과학화된 한의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막상 현대화를 위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국회의 지적 그리고 정부의 규제 철폐 추진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총파업’을 들먹이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는 한의계의 시작이다.
한의사협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양의계가 계속 지속적으로 현대화·과학화된 한의약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그간에 보여줬던 이중적 모습에서 벗어난 전향적인 자세로 판단, 이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한의약의 현대화·과학화된 안전성, 유효성을 측정하려면 엑스레이, 초음파진단기기, 혈액분석기 등 치료 전 진단과 치료 후 환자의 예후 관리에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의료인 한의사에게만 허용하지 않아 질환치료에 한의약을 애용하는 국민들은 신체적, 경제적 불편을 겪었으며 국가적으로도 한의약의 발전을 막아 일본과 중국에 산업적 규모와 발전을 추월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중국은 중의약 발전을 위해 중의사가 현대화된 의료기기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약 없이 열어놓음으로써 이를 통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얻었다"며 "일본 역시 자율연구 환경을 조성, 한약제제 전문 쯔무라제약이 2009년 한해 매출액이 1조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경쟁력을 갖춘 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만약 우리나라도 한의약의 현대화·과학화를 위한 한의사의 의료기기사용이 허용된다면,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 한의계가 중국과 일본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석권,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양의계가 한의약의 안전성, 유효성을 주장하는 지금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조속히 해결하는 동시에 국가 발전과 국민 건강의 미래를 위한 대업을 시작할 최적기가 될 것이라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한의약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거다.
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지난 수 천년동안 이뤄온 한의학의 임상·경험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대적·과학적으로 증명, 한의약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초석이 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양의사협회가 동의했다는 판단 하에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에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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