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에 통증관리 철저해야 '재활효과' 상승
[보건타임즈] 무릎 연골이 닳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질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각각 다르다.(사진 수술이미지)
이중 보행 장애를 비롯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가장 먼저 인공관절치환술을 꼽을 수 있다.
이 수술치료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평균 수명만큼 노후를 즐겁고 능동적으로 보내기 위해 선택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 병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같은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수술 노하우와 관리에 따라 회복 속도는 천차만별이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김필성 센터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빠른 회복과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상처 수술법' 등 외과적인 부분은 기본, 적절한 통증 관리와 체계적인 재활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상처 수술에 '적절한 통증 관리'
최소 상처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에 피부를 15-20㎝ 정도 절개하던 것을 8~10㎝로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뼈, 신경, 근육의 손상, 통증을 줄여 감염, 합병증으로부터 안전하게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이 수술치료는 최소 절개하게 돼 시야가 좁아진 상태에서 하지 축의 정렬과 인대의 균형을 맞춰야 해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된 전문 의료진의 수술 집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최소 상처 인공관절 수술과 함께 마취 방법도 발전하고 있다.
과거엔 주로 전신마취를 해왔던 반면, 최근에는 하반신만 마취,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만성 질환을 앓는 고령의 환자도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수술 중에도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 깊이를 조절해가며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수술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김 센장의 설명이다.
최근엔 수술 전 마취와 함께 수술 부위의 감각 지배 신경을 차단하는 말초신경차단술을 병행하는 등 수술 후 통증 강도는 낮추면서 이어지는 재활 치료의 효과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마취 통증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말초신경차단술은 통증 조절의 효과가 나타나는 타이밍부터, 재활 치료에 필요한 운동 신경은 유지하게 하며 감각 신경만 선별적으로 차단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김 센터장은 "최소 절개 수술법과 함께 통증 관리가 적절히 병행돼야 재활 치료 효과가 높아져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활프로그램 '인공관절 적응도 높인다'
필요 시 '사전 운동'
수술과 통증 관리만큼 중요한 분야가 있다면 ‘재활’을 꼽을 수 있다.
수술은 외과적 치료를 통해 손상된 부위를 이전 상태로 복구하는 것이라면, 재활은 수술로 복귀된 조직들이 제 기능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바른 재활 치료는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줄임으로써 기능적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적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관절 가동 범위를 확장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은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근력이 떨어지는 고령인 경우가 많아 좋은 수술 결과를 위해 사전에 재활 치료를 시행하곤 한다.
운동 치료를 통해 체력과 근력을 높이면 수술 성공률이 높아져 회복 기간도 단축돼서다.
이러한 개인별 맞춤 재활 프로세스를 제시하기 위해선 의사와 전문 치료사들이 한 팀이 돼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하며, 메덱스, 무중력 트레이드밀 등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설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밖에 환자들이 퇴원 후에도 가정에서 재활 치료를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운동방법, 도구 사용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8: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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