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주 교수, ‘Heart & Wellness 중요성’ 강조
[보건타임즈]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환자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게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갖게 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고대 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심혈관센터)는 5일 기자와 만나 심장재활프로그램(Heart & Wellness)이 어떤 것인지, 왜 중요한지를 이같이 요약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 질환자들에겐 시술이나 수술 혹은 약 처방 이외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 “약물치료와 함께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여러 좋은 효과(항염증, 항혈전, 항허혈, 항동맥경화 효과와 위험인자 개선)들을 거둘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차예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심장환자의 경우 생활습관이나, 운동으로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했을 때 심혈관 사망률 30%까지 줄일 있는 것은 물론 얼마나 잘했는가에 따라 재입원이나 사망정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이를 근거로 정부가 2000년대 중반 권역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환자 재활에 일반인은 몰론 의사들조차 인식이 무지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자신도 무지했던 의사중 하나”라면서 “교과서를 쓰다 알게 됐지만 병원에서 심장환자 재활에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을 뿐더러 겨우 몇 개 대학만 교육한다”며 “고대구로병원은 유관부서들의 협조를 구해 2014년 11월부터 심장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대구로병원에선 스포츠클리닉에서 3개월 36회에 걸쳐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과 혈관질환자중 재발,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가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장근육과 신체 지구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순환기내과, 스포츠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영양팀, 약제팀 등이 협력, 자기 주도적 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심장재활 프로그램에서는 2주에 한 번씩 모여 컨퍼런스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정신의학과, 임상심리학자가 팀에 들어가야 한다”며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사업팀도 참여해야 제대로 된 팀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재활프로그램의 장점은 치사율을 낮추는 것에 있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환자가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뒤 약 처방이외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90%이상은 나 혼자의 생활이다. 환자가 병으로부터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갖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갖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즉, 병원에 입원한 것은 병은 이미 걸려 2차 예방(병원 입원, 사망, 응급실)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취지이며 심장환자는 2, 3일이든 병원에 누워있게 돼 이때 시간을 활용해 재활 교육을 시키자는 것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추후 이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환자의 스마트폰 앱에 보내 참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거다.
심장재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대상은 심장질환자라면 수술, 시술과는 관계없이 가능하다.
처음엔 순환기내과 입원 환자들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이 기간은 6~7개월 셋업 하는 단계였다.
심장 재활치료를 시작해 퇴원하기까지 질환교육, 영양 교육 등을 하게 된다.
먼저 코디네이터가 환자를 모아 궁금해 하는 맞춤형 재활프로그램과 Q&A를 통해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가족들을 불러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를 각각 알려준다.
김 교수는 “정부에서 심혈관 등 전체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권역별심혈관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망률 30%를 줄일 수 약물은 아직 없지만 인정 비급여로 널리 확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또 정부가 나서 센터를 지정하는 것도 좋지만 질환별, 검사별로 누구든 케어 할 수 있게, 교육 책자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되는데 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의 의사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심장재활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도 관리가 계속된다.
김 교수는 “병원에서 3개월간의 심장재활운동을 마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헬스 센터에 건강관리를 하는 요령과 운동 계획 플랜을 마지막에 리포터로 써주거나 짜준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5: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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