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피부과의사회, ‘17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제 17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일~2일 이틀간 홍은동 그랜드 힐튼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임이석 회장(사진)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심포지엄에서 학술대회로 행사명과 규모를 격상, 유치한 만큼 더욱 내실을 기해 치료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며, "연구하고 투명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최대의 피부과 학술대회로 자리 잡게 됐다"고 밝혔다.

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3가지에 중점을 뒀다.

이상주 학술이사는 "과거에 비해 이론보다는 실전위주의 강의를 많이 준비했다면서 동영상 강의 1개 세션에 여러 피부질환을 진료하는 동영상 세션을 넣어 직접 일선 의료현장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배려했다"며 "요즘 미용과 인식이 많지만 실제 피부과의사는 대부분 보험위주 환자의 진료를 많이 한다. 이들을 위해 프로그램에 적정 피부염, 피부암 강의 등을 적절하게 배분해 균형 잡힌 강의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현안으로 문신에 대한 문제를 앞으로 계속 교육하고 강의해 나갈 것이며 의료영역이 다른 과의 침범을 피부의사들 모두가 함께 대처해 나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부과전문의들이 매번 대한피부과의사회 학술대회를 통해 급속도록 발전하는 의료기기와 새로운 치료와 기술, 신약의 차별화된 전문지식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포커스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실력 함양”이라며 지난번에 이어서 여드름, 색소, 화장품을 심도 있게 다뤄 연속성 있는 지식 전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게 피부과의사회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피부과 전문의는 본연의 업무대로 환자를 치료하되 이젠 시각을 넓혀 생활 속에서 사전에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뜻이다.

임 회장과 이 학술이사는 "과거 화장품은 학문적 영역이 아니었지만 실제로 피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피부과 의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분야다.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하고 약을 사용하는 것 이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피해야 하거나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피부과 전문의의 역할"이라고 입을 모았다.

피부과의사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의 악화에 대한 토의, 문신의 일종 반영구화장법 강의, 피부 질환이나 상처의 새로운 치료법과 피부암을 포함한 여러 악성 피부질환에 쓰이는 새로운 약재와 관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학술대회 전날의 멘토 스쿨과 학술대회 당일 아침의 모닝세션에선 강연을 과거 20분에서 1시간으로 늘려 집중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멘토 스쿨의 주제는 탈모와 레이저 치료, 화학박피, 기타 술기, 모닝 세션은 접촉 피부염과 보험청구, 병원 마케팅이었다.

임 회장은 "학술대회 후 온라인 오프라인 설문을 동시에 실시해 회원들의 평가와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질환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관리도 중요하다. 피부과전문의들은 이러한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환자들을 교육, 건강한 피부에 관한 학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피부 미용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피부과 전문의는 기본을 지키며 피부의 전문 분야에서 최신의 지견을 공유,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겠다는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 대한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 전문의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학술대회엔 1000명 이상의 회원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임이석 회장 인사말

“가장 큰 행사가 바로 대한피부과 의사회 학술대회”

연구하고 투명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장 큰 행사가 바로 대한피부과 의사회 학술대회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우리 피부과 전문의들은 어려운 주변 환경에서도 전체 의사들을 대표해서 음지에서도 꿋꿋이 굿은 일을 마다 않고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타과 의사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 왔기에 주변에서 매년 학술대회에 거는 기대들도 점점 커져감을 느끼고 있다.

올해는 과거 심포지엄 명칭에서 학술대회로 격상해서 유치한 만큼 더욱 내실을 기하여 회원들에게 보탬이 되는 학술대회로 거듭나고자 함

특히 피부과의사 치료 영역 확대에 기여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어 많은 도움이 되길…….

회원 여러분이 참여하는 소중한 시간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귀한 의학 지식을 습득하는 소중한 시간, 더불어 회원들 간에 더 단합하는 만남의 장이 이어지도록 기대.

우리가 처한 의료 환경, 경제 상황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피부과의사의 발전과 전 국민의 피부 건강을 위해 연구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 보내고 싶다.

피부과학회 은희철 회장(축사)

“모든 피부과 의사 존경받는 단체로 성장”

제 17차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게 된 것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 와 보니 주차할 데가 없을 정도로 많다. 회의장에도 상당히 많은 회원들이 참여, 날로 번성하는 학회에 대해서 진심으로 기쁜 마음을 가져야 될 텐데 의료 환경이 힘들어져 이런 것 아닌가 착잡한 심정이다.

금년 초 대한 피부과학회 회장에 취임 후 여러 곳에서 축사 부탁 많이 받았다.
현재 피부미용과 관련된 크고 작은 단체가 수십 개나 된다. 여러 단체들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서 많은 내용이 중복됨을 알게 됐고, 이는 교육의 기회 확대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다소 난립한다는 인상도 아울러 받게 됐다.

약 2주전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정립해야 할지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다.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도 앞으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

학술대회의 목적은 교육이다, 교육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항시 역동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주적 관점아래 엄정한 평가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학술이사한테 개인적으로 앞으로 많은 개원의들이 대한피부과학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피부과학회 학술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개선 모색을 부탁했다.

부탁 이유는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의사회의 공조는 점점 험난해지고 있는 의료 환경에서 앞으로 우리들이 신경 써야 하는 기본 방향이라고 믿기 때문.
부디 좋은 모델을 개발해 두 단체가 모든 피부과 회원들의 존경받는 단체로 성장해 줄 것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