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최근 5년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
2009년 9만4천명→2013년 11만5천명 ‘연평균 4.5% 증가’
‘심장기능상실(심부전)’ 환자로는 8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70대 1,431명, 60대 485명 순(順)이었다.
심부전 환자는 50대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70대가 되면서 급증했다.
건보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발표한 내용(자료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11382903-61.pdf)에 따르면 ‘심장기능상실’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9만4천명에서 2013년 11만5천명으로 증가했다.
2013년을 기준 잡아 인구 10만 명당 23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여성이 285명으로 남성 176명 보다 1.6배가량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 ”심부전이란 전신에 혈류를 공급하는 심장의 펌프 작용에 수축기 기능 또는 심장이 피를 받아들이는 이완기 기능의 장애로 원활환 전신 혈류 공급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질환, 심근(myocardial)질환(확장성 심근염, 비후성 심근염, 제한성 심근염 등), 당뇨병, 조절되지 않는 갑상선 질환 또는 대사성 질환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으며, 이외에 만성 신부전증이나 말기 신장질환(ESRD)과 같은 다른 장기(기관)의 질환으로도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심부전은 대개 30~40대에 처음 발생한 후 10~20여년이 지난 50대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중증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2009~2013년간 심장기능상실(심부전)로 진료받은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연평균 4.5%씩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남성이 연평균 7.1%로 여성 3.0%보다 높았다.
남성은 40대에 연평균 7.1%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30대에 연평균 5.3%씩 늘었다.
여성은 80세 이상에서 연평균 0.5%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연령에선 모두 감소했다.
전 교수는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심부전의 원인 질환은 30~40대부터 남성에게서 발병하기 쉬운데다 업무적 스트레스나 높은 흡연율 등도 영향을 끼쳐 30~40대에서 해마다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심장기능상실(심부전)’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718억 원에서 2013년 963억원으로 1.3배 늘어났으며, 건보공단이 지급한 2013년 급여비는 721억 원이었다.
심장기능상실(심부전, I50)’은 어떤 질환인지 전 교수의 도움 받아 증상, 예방과 치료법을 알아봤다.
‘심장기능상실(심부전)’의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폐부종, 전신 부종 등과 심장 펌프 기능의 상실로 저혈압과 어지러움 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심장기능상실과 자주 병발하는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에 의한 혈전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방과 치료법으로는 각각의 원인 질환에 따른 예방과 치료가 선행돼야 하며, 심장기능상실을 방치하다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돌연사이기 때문에 발생 시엔 약물치료, 돌연사 예방 치료 와 필요에 따라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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