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06년부터 5년간 ‘조울증(F30~F31)’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약 1만2천명이 늘어나 연평균 증가율은 6.6%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5년간 조울증의 총 진료비는 2006년 418억에서 2010년 668억원으로 약 250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12.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조울증’은 감정이 격양되는 ‘조증’과 대조적인 ‘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양극성 장애다.
이와달리 ‘우울증’은 억울감 등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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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진료환자와 총진료비 추이(200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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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의 진료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7.3%로 남성5.6%을 앞질렀다.
조울증 진료환자의 연령대는 2010년을 기준으로 40대가 21.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1.2%, 5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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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연령별 성별 점유율(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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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은 고 연령층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우울증과 다르게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부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0~40대 조울증 진료환자의 점유율은 42.6%로, 30.7%를 차지한 우울증보다 12%나 높았다.
20대 조울증 진료환자는 15.7%로 우울증의 9.1%와 큰 차이를 보였다.
조울증의 발병 연령은 주로 20대에서 40대에 많이 나타났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취업문제, 결혼, 성공에 대한 욕구 등 사회생활의 부담감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조울증은 대체적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다 3월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유독 3월에 조울증 진료환자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조울증이나 우울증은 치료 중 호전되는 과정에서도 새해가 시작되는 첫 계절 봄, 새 학기 등을 맞이하면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되는데다 심한 일교차가 감정기복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심평원은 진단했다.
조울증은 기분이 심각하게 들뜬 상태가 계속돼 자신이 실제보다 매우 대단하게 느끼면서 공격적이며 충동적이고 낭비적인 측면이 부각된다.
울증상태는 매사에 무기력해지고 쓸데없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감이 사라지고 불면증 등에 시달리게 된다.
조울병은 처음에 70% 정도가 우울병으로 시작한다.
조증은 재발 때 나타나거나 몇 번 우울증을 앓고 난 후 나타난다.
심평원은 10대~20대에 앓게 되는 우울증에 적절하게 대처해야 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소홀하게 단기적인 치료에만 매달리지 말고 장기적인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게다가 조울증은 극단적인 기분상태의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우울증보다 심각하다.
대개 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주변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과도한 행동을 하는 ‘조증’일 경우에 문제를 인식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감정이 급격히 가라앉은 ‘우울’상태에서 고통을 더 느끼게 돼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심평원은 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생긴 문제를 줄이기 위해여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치료기간이 오래 걸려 주위사람들도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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