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폐렴구균’ 영유아 침습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원인균

GSK 신플로릭스, 5월 1일부터 무료 접종 예방 가능

‘폐렴구균’이 영유아에게서 침습성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 간 진행해온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분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폐렴구균’이 2차 년도에도 1차 결과처럼 3개월~59개월 사이 영유아 43.7%에게서 나타나 침습성 감염 원인균인 것으로 드러났다.

폐렴구균은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과 같은 비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수막염, 폐렴, 균혈증 등 영유아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침습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들 질환은 만 2세 미만 소아에서 발병률이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영유아 70만~100만 명이 매년 폐렴구균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2년간 국내 의료기관 25곳에서 발생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 건수는 1년에 병원 당 1건 정도로 5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13가 백신을 접종은 18건, 신플로릭스를 접종한 경우는 1건(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 의한 감염)이었다.

또 52건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 건수 중 19A 혈청형에 의한 감염은 14건이며 이중 13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는 6건, 신플로릭스는 없었다.

PCV13 접종자 중에선 PCV13만 접종 12건, PCV7 접종 후 PCV13으로 교차접종은 4건, PCV7 접종 완료 후 PCV13 보강접종은 2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침습성 감염 사례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분석해 예방접종 정책 개발의 근거로 삼기 위해 2012년 4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전국의 의료기관을 총 2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의 직접적인 효능•효과를 보기 위해선 단순히 혈청형의 개수보다 직접적인 효능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임상연구 자료와 실제 환경에서 백신 접종 후의 질병 감소 자료(Real Life Data)를 꼼꼼히 따져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플로릭스’는 현재 접종 중에 있는 영유아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대규모 임상연구(DBRCT)를 통해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급성 중이염과 침습성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를 모두 입증한 백신이라는 게 GSK의 설명이다.

GSK에 따르면 신플로릭스는 중이염과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연구 콤파스(COMPAS)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균혈증성 폐렴 또는 농흉)을 100% 예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에서 신플로릭스는 영유아에서 빈번하게 발생, 재발률이 높은 급성 중이염을 70%, 모든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56%,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100% 예방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모든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선 우수한 예방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등재됐다.
신플로릭스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포함돼 지난 5월부터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