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GSK, ‘부스트릭스’ 국내 첫 발매

새 성인용 Tdap 백신 ‘부스트릭스’가 국내에 처음으로 발매된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대표 김진호)은 11~64세 청소년과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로부터 면역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추가접종 성인용 Tdap 백신 ‘부스트릭스’ [ii][２], [iii][３]를 국내에서 첫 시판한다고 15일 밝혔다.

GSK에 따르면 부스트릭스는 기존 7세 이상 연령 증에서 사용되는 Td 백신(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에 백일해 성분을 추가한 것이다.

이 백신은 이미 안전성을 입증 받은 GSK의 DTaP 백신 ‘인판릭스’와 같은 항원을 사용,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면역원성을 나타낸다.

부스트릭스는 영·유아시기에 DTaP(소아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기본접종을 권장 일정대로 모두 마친 만 11~64세의 청소년과 성인에게 평생 1회만 권장된다.

현재 국내 질병관리본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면역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Tdap 백신으로 1회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 영유아에게 실시하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접종은 각 세균에 의한 질병의 발생율과 사망률을 극적으로 감소시켰으나 경미한 상태였던 백일해 발생건수가 2009년부터 만 11~64세 청소년과 성인에게서 2008년도에 비해 무려 7배나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중 청소년과 20세 이상 성인 연령대에서 급증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영유아 때 권장 접종 스케줄을 마치지 않았거나, 기초접종이나 자연감염으로 생긴 백일해의 면역력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약화돼 감염 기회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일해는 원인균(Bordetella pertussus)에 의해 인후두가 감염돼 발병되는 급성 호흡기계 질환이다.
백일해에 의한 사망 중 54%는 폐렴이 주요원인이며 무기폐, 저산소증, 백일해 독소에 의한 급성뇌증, 중이염, 구토에 의한 영양부족, 탈수, 발작성 기침에 의한 기흉, 탈장, 비출혈, 경막하출혈 등은 주요 합병증이다.

기본접종이 끝나지 않은 신생아 또는 영아에게서 발생되는 백일해의 약 76-83%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으로 학계는 내다봤다.
백일해로 사망하는 사례는 주로 12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서 보고돼 신생아가 있는 가족들은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GSK 백신사업부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부스트릭스’의 국내 출시에 맞춰 성인들의 백일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부모가 먼저 맞는 아기 첫 백신’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백일해 감염 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신생아와 영·유아의 감염예방을 위해 신생아보다 먼저 부모가 첫 번째로 Tdap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신학술부의 백승호 상무는 “부스트릭스의 국내 출시와 ‘부모가 먼저 맞는 아기 첫 백신’ 캠페인을 통해 최근 증가하는 성인 백일해 예방은 물론, 부모 등을 통해 신생아와 영·유아로 감염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강진한 교수는 “신생아와 영·유아는 DTaP백신 접종 전이거나, 기본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 등의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백일해 감염의 위험이 있고, 감염시 합병증 등이 심각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조부모, 사춘기 형제 등은 부스트릭스를 추가 접종해 효과적으로 대처하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