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신뢰받는 학회가 목표다.
이제는 의료현장 또는 임상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진료치료중심의 학술프로그램을 중점 다루는 학회로 변모시켜 나가겠다는 거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한구 학회장(사진)은 15일 열린 제 18차 학술대회에서 “실무에 긴요한 의학정보와 임상치료술을 주고받는 학회로 나가기 위해 이번엔 공을 들여 해부학의 기초부터 회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과 라이브를 부위별 질환의 진료 등 수강 후 즉시 의료현장 또는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강의 중심의 학회 위주로 학술프로그램을 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학회장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학회 프로그램은 열악해지는 의료 환경,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는 듯 회원들로부터 깊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사전등록 810명을 포함해 1,000명이 행사를 찾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요즘 필러 시술이 늘었다. 10년 전에 비해 실제 만 배 10만 배 급증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듯 워낙 필러를 많이 하다 보니 건수는 늘어나고 부작용도 줄었지만 불가항력측면의 사고도 있다”면서 “이를 아예 예방하거나 근절 차원에서 학술프로그램으로 잡아 심도 있게 다뤘다”고 덧붙였다.
대회 첫 세션으로 개원가의 안전한 시술 습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해부학 전문가를 초청, 필러사고를 통해 본 기초해부학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가천의대 정원석 교수의 ‘Vascular anatomy of face for filler and toxin injection’ ▲라마르 클리닉 김봉철 강사의 ‘필러시술 후 합병증 case review와 case별 해부학적 사고기전과 필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시술방법’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최혜선 강사의 ‘필러 혈관 내 주입 후 발생가능한 안과 적 합병증 임상고찰’ 등이 발표됐다.
김 회장에 따르면 불가항력측면의 필러사고가 발생하는 원인들을 간략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 몸의 혈관이 다양하지만 80%가 정상, 20%는 비정상인 경우가 있으며 심한 경우 50-60%가 비정상적인 경우 불가항력적인 면이 있다”며 이를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도록 계속 공부를 통해 부작용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학회가 지향하는 방향도 공개했다.
김 학회장은 “작년 10주년을 맞이한 학회로선 앞으로 할 일 많다”면서 “10년 동안 미용관련학회가 많이 생겼다 없어지곤 했다. 처음엔 개원의 목소리 위주로 학회의 수입을 위해 업체에 맞춰진 방향으로 나간 면이 있었지만 이젠 학회의 본래 취지를 지향하겠다. 이번에 부스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행스럽게 호응이 좋았다”며 “대회에 새로운 변화가 있듯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온 신뢰를 바탕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학회의 전체 수입이 줄더라도 회원들에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에선 20-3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변화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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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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