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1a 96%, GT1b 97%에게서 ‘진행-병원체 확산’ 차단
리바비린 추가 또는 하지 않는 3D요법과 간경변증 HCV감염자 ‘임상 데이터’ 곧 발표
애브비의 3D 요법이 기존의 약물로는 치료가 안됐던 환자의 96%에게서 체내에 생성된 항바이러스 반응(SVR12)을 12주간 지속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치료가 어려운 GT1a 감염 환자였지만 GT1a 96%와 GT1b 97%에게서도 더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항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났다.
다시 말해 3D 요법이 기존의 약물로는 치료가 안 돼 실패했거나 어려운 HCV환자 의 체내에서 3개월간 항바이러스 반응을 지속시켜 더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효가 탁월하다는 것이 애브비 제약의 주장이다.
이 제약사는 유전자 1형(GT1)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 환자 394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boosted 단백분해효소 억제제(ABT-450/r), NS5A 억제제(ABT-267), 비핵산 폴리머라제 억제제(ABT-333) 3가지 항 바이러스제(3D)와 리바비린을 추가한 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3D 요법의 목표는 서로 다른 3가지 기전의 약물을 복합시켜 HCV 복제 과정을 억제하고 다양한 환자군 전반에 걸쳐 SVR비율을 최적화하는 거다.
이 제약사는 리바비린과 병용 또는 단독으로 HCV GT1을 치료하기 위해 3D 요법을 연구 중에 있다.
3D 요법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선정된바 있다.
애브비 제약에 따르면 이번 SAPPHIRE-II 연구에서 애브비의 3D 요법을 시행한 결과 기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 요법에 반응이 없는 환자 49%와 기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 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 96%에게서 12주간 항바이러스 반응(SVR12)이 지속했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치료가 어려운 GT1a 감염 환자였지만 GT1a 96%와 GT1b 97%에게서도 더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항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났다.
단 3D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환자군 2%에게서 바이러스가 재발했거나 돌파했을 뿐이다.
3D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하면서 이상반응이 생겨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겨우 1%였다.
이처럼 3D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로 치료해야 할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얼마나 될까(?)
전 세계적으로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약 1억 6천만 명에 이른다는 게 애브비 측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애브비의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 다국가 임상은 GT1-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인터페론을 병용하지 않고 경구제만 사용했으며 규모는 최대다.
GT1(아형은 1a와 1b)은 전 세계에서 유병 율이 가장 높은 유전자형으로 미국에 1a형, 유럽엔 1b형이 가장 많다.
애브비 제약 개발 담당 부사장 스콧 브런(Scott Brun)박사는 “SAPPHIRE-II 연구 결과 치료 경험이 있는 GT1 HCV 환자들에 인터페론을 병용하지 않는 3D 경구제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결과 더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항바이러스 반응 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2건의 위약 대조 SAPPHIRE 연구는 애브비의 HCV 임상개발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약효를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단계였다. 곧 공개할 리바비린을 추가하거나 하지 않는 3D요법을 평가한 연구결과와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를 치료한 평가데이터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3상 결과에 이은 SAPPHIRE-II 연구는 GT1 HCV 환자의 치료를 위한 애브비의 3D 요법을 뒷받침하는 두 번째 위약대조 임상시험이다.
3상 6건의 두 번째 연구다.
애브비는 향후 학회나 저널을 통해 SAPPHIRE-II의 상세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등 다양하게 임상을 시험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기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요법에 실패한 GT1a 또는 GT1b HCV에 감염된 비간경변성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ABT-333(250㎎ 1일 2회), 리바비린(1일 2회 체중에 따라 투여), ABT-450/리토나비어(150/100㎎)와 ABT-267 (25㎎)의 복합제(1일 1회)를 병용시켜 12주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 임상에 치료 경험이 있는 GT1 비간경변성 환자 394명이 연구에 참가했다.
이중 297명은 무작위 배정으로 3D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시켜 12주간 투여했다.
나머지 97명도 무작위로 배정, 첫 12주 동안 위약을 투약했다.
이 가운데 위약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이후 12주 동안 오픈라벨로 3D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 투여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전체 임상대상자 중 49%는 기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요법에 항바이러스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성공적으로 치료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분류된 환자다.
애브비의 3D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로 투약해 12주간 치료한 결과 ITT(intent-to-treat) 어떤 이유로든 결측 치(missing values)를 보인 환자들은 실패로 간주됐으며, 환자의 96%(n=286/297)에게서 더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항바이러스 반응 율에 도달했다.
GT1a와 GT1b 감염 환자에게서 나타난 항바이러스 반응 율은 각각 96%(166/173)와 97%(119/123) 였다.
이와 달리 더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SVR12에 도달했지만 유전자 아형을 구분할 수 없는 GT1 HCV 환자도 1명 있었다.
이밖에 3D 요법 군과 위약 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두통, 피로감, 메스꺼움이었다.
이런 이상 반응으로 치료 중단한 환자는 3D 요법 군에서 3명(1%), 위약 군에선 없었다.
재발 혹은 바이러스 돌파현상은 3D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환자 군에서 2%로 나왔다.
애브비의 제3상 연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ww.clinicaltrials.gov에서 볼 수 있다.
ABT-450은 애브비와 에난타제약이(Enanta Pharmaceuticals) HCV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와 이 억제제를 포함하는 요법을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찾아냈다.
현재 애브비 제약은 ABT-450을 다른 HCV치료약물과 복합제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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