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폐경기 증상에 대한 행동양식과 여성건강실태조사'
한국 여성들의 평균 폐경연령대가 평균 48.8세로 지난 2011년 건보공단 조사한 49.4세와 유사하거나 앞당겨졌다.(사진 / 이미지)
이때부터 피부 건조나 잦은 피로감, 기억력 저하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나서 이 상태로 평균수명 84세(2012년)까지 인생의 3분의 1이상을 살아가야 할 처지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폐경기를 건강하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정책대안이나 방법을 적극 교육·홍보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이 작년부터 최근까지 '폐경기 증상에 대한 행동양식과 여성건강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해 서울 강북삼성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한 44∼56세 여성 2,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폐경 전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이들 중 84.7%가 '피부가 건조해진다'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84.1%가 '자주 피곤하고 쉽게 지친다', 82.6%는 '외모, 피부결 또는 피부의 탄력이 변한다', 82.2%는 '기억력이 떨어진다'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 가운데 겨우 29%만 폐경 때 나타나는 증상을 따로 교육받거나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이중 65.4%는 가족·친구·이웃, 63.3%는 텔레비전·라디오, 35.4%는 잡지·신문, 27.5%는 인터넷(27.5%) 등에 의존했다.
이들 중 7.5%는 호르몬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76%가 '치료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줄어든 증상으로는 안면홍조(49.4%), 땀(36.0%), 불면증·우울증(23.2%) 등이었다.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과 임계윤 연구원은 "폐경 후기로 갈수록 삶의 질이 나빠져 이들의 성적 삶의 질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면서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갱년기 여성의 폐경 인식 개선과 건강관리에 필요한 교육 자료를 개발, 배포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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