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세계모발연구학회 8차 한국대회’ 제주 개최

세계모발연구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8차 한국대회가 내년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이로써 아시아에선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 한국에선 최초로 개최된다.

세계모발연구학회는 모발과 탈모증을 연구, 진료하는 의사와 전문가를 비롯해 모발이식외과의사, 생명과학분야 기초연구 개발자 그리고 제약사와 화장품회사의 연구진 등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회다.

이 학회는 1995년 벨기에 브뤄쉘에서 1차 대회이후 3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오다가 올해 영국을 기점으로 매년 열리는 연례행사로 발전하게 됐다.

세계모발연구학회 이원수 조직위원장(사진)은 “내년 8차 한국대회엔 모발분야 의사, 전문연구자, 의료기사, 간호사, 연구원, 기업인 등 국내참가자 350명을 비롯해 유럽, 북미, 남미, 중동과 아프리카, 중국, 일본, 아시아지역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000명이 대거 참석, ‘역대 최대 규모의 최고 수준’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대회가 앞서 치러졌던 역대학회와 차이를 차별화된 학술프로그램에서 찾았다.

그는 “국제적 석학 100여명을 초청, 기초연구에서 임상연구에 이르기까지 총 40개의 세션으로 나눠 전문화시킨 데다 구연발표 100편, 포스터 연제만 300편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질적으로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8차 한국대회 학술 주요프로그램의 주제로 ▲Alopecia areata and immunobiology of hair follicle(원형탈모증과 모낭의 면역생물학) ▲Scalp dermatosis(두피 질환) ▲Hair transplantation(모발 이식수술) ▲Cicatricial alopecia(반흔성 탈모증) ▲Hair care and hair cosmetics(모발 관리 및 모발 화장품) ▲Chemotherapy related hair loss(항암제와 관련된 탈모증) ▲Laser and instrumental devices(레이저와 기기 장비) ▲Cross reaction of hair follicle and surrounding tissues(모낭과 주위 조직의 상호 작용) ▲Animal models and hair research(모발연구에서의 동물 모델) 등이 정해졌다.

이와 함께 최근 모발학회에서 주목받는 ▲Diagnostic techniques of hair and hair shaft(모발과 모간의 진단 기법) ▲Recent progress of hair transplantation(모발이식수술의 최근 발전) ▲Androgen metabolisma and pattern hair loss(안드로겐대사와 안드로겐성 탈모증) ▲Hypertrichosis and hirsutism(다모증과 조모증) ▲Hair aging(모발 노화) ▲Neurobiology and psychosomatics of hair(신경생물학 및 모발의 신경신체영향)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on(모발의 조직공학과 모발 재생) ▲Hair graying and pigmentation(백모 및 모발 색소) ▲Morphogenesis and hair cycle(모발의 형태 형성 및 모발 주기) ▲Stem cell, niches and bulge(모낭 줄기세포) ▲Hair genetics and pediatric trichology(모발의 유전학 및 소아 모발학) ▲Asian hair and its characteristics(아시아인의 모발 특성) ▲Structure and physiology of hair shaft(모간의 구조 및 생리학)등이 주제로 잡혔다.

또 학술뿐 아니라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교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한국대회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공유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Opening ceremony, Welcome Dinner, Gala Dinner, Closing Ceremony 등 화합의 장은 물론 자녀를 포함해 한나절 코스로 프리투어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모발 두피 피부 등 기초부터 임상까지 종합적인 학술대회인 동시에 줄기세포, 색조변화 등 첨단연구가 발표되는 학회로 꾸려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모발연구학회를 일본과 유럽이 주도해왔으나, 8차 대회부턴 한국이 이끌어 나가겠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8차 학회는 많은 국내외 모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제약, 화장품, 의료기기회사들이 홈그라운드에서 국산첨단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세계에 알려 해외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모발분야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