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더운 7~8월에 '저혈압 환자'의 진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동안 월 평균 저혈압 환자는 1,741명이며, 6월~9월 사이 환자수가 가장 많은 아 땀나는 여름철에 주의가 더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온도차이로 걱정되는 11월~4월엔 월 평균 진료환자보다 적었다.
심평원(원장 강윤구)이 2008년부터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 자료를 활용해 ‘저혈압’환자 수(참조 1)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
참조 1
|
이 결과에 ‘저혈압’진료환자 수는 2008년 1만2천명에서 2012년 2만1천명으로 5년 새 약 9천명이 증가(65.9%)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7%였다.
총 진료비는 2008년 약 12억4천만 원에서 2012년 약 28억1천만 원으로 5년 새 약 15억7천만 원이 증가(126.9%)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7.8%를 나타냈다.
최근 5년간 월 평균 저혈압 진료환자 1,741명
7~8월 월 평균 2,459명 여성
성별로는 2012년을 기준으로 여성이 약 56.3%로 남성 약 43.7%보다 약 1.3배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4.0%로 여성 8.4%보다 5.6% 높았다.
연령대는 2012년 현재 70대 이상이 27.0%로 가장 점유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60대 16.8%, 50대 14.8%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저혈압은 어떤 질환일까(?)
저혈압의 정확한 정의는 없으나 대개 혈압계로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확장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범위에 속한 경우를 가리킨다.
그러나 수치보다는 눈에 띄는 증상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저혈압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개인의 연령, 동반질병, 생리적 기능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달라져 저혈압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저혈압의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이며, 신체 각 장기의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아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데다 전신이 무기력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불면증이 있거나 이 증상이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혈액의 양이나 체액의 변화로 저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인체의 2/3은 수분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5리터는 혈액으로 구성된다.
이 양은 콩팥에서 만드는 소변과 땀 등의 수분으로 조절된다.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리게 돼 몸 안의 수분 량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의 한계를 넘을 수 있으며 혈압이 낮아진다.
저혈압은 원인과 형태에 따라 크게 ▲증후성 또는 속발성저혈압 ▲본태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3가지로 분류되며, 치료법과 예방법도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이중 증후성 또는 속발성저혈압은 여러 가지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질환 등의 기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저혈압이며, 기저 질환과 연관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본태성 저혈압은 속발성과는 달리 심혈관계에 병적인 증상이나 명확한 근본 원인이 없다.
대개 저혈압이라고 하면 이러한 형태를 의미한다.
증상으로는 현기증, 두통, 팔다리의 저림, 전신 무기력, 불면 등과 서맥, 변비가 수반하며, 심하면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이 발생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 있거나 혹은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와 같이 체위를 변환시키거나 장시간 동안 서 있을 때 혈액은 중력으로 하반신에 모이게 돼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인체 내의 신경반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일정한 혈압이 유지될 수 있다. 이 혈압 유지 반사 기구에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저혈압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한다.
기저 원인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은 별다른 예방방법이나 주의사항이 없다.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로 발생하는 저혈압은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액 요법을 통해 체액을 보충해줘야 하며,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경우는 옆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9:46:3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