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흉부압박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플래시몹(flashmob) 캠페인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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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심폐소생술 플래시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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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성모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광장을 시작으로 심장모양과 같은 경로를 따라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서 일반인과 의료인 30여명이 교육용 마네킹을 교재로 플래시몹 캠페인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Draw a heart, Save a live (하트를 그리며, 생명을 살리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번 시행한다.
이번 플래시몹은 실제 위급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공공장소와 휴가철 물놀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정지 상황 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SNS 홍보를 비롯해 행사 당일 사진과 동영상 촬영 등은 시민들에게 맡긴다.
박규남 교수는 “심정지 발생 후, 초기 심폐소생술만 실시해도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환자를 보면 안타까웠다”며 “시행하기 쉬운 흉부압박 심폐소생술이 일반인들한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준 전문의는 “이번 캠페인은 대중에게 친숙한 SNS를 기반으로 시작됐다”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확산시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페이스북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는 사람들 (www.facebook.com/LearningCP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고작 10%‥생존율 2.3%
심 정지는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치명적인 부정맥이 원인이며,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2011년 보고에 따르면 한 해 약 2만 5천명이 심정지가 발생했으나 이중 생존율은 2.3%에 불과했다.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를 발견한 즉시 주변 사람이 '목격자 심폐소생술(bystander CPR)'을 하면 생존율이 2~3배 이상 올라간다.
흉부압박 심폐소생술(Hands-Only CPR)은 인공호흡을 제외한 방법으로 배우기 쉽고 시행하기가 쉽다.
흉부압박 심폐소생술은 인공호흡과 비교해 생존율 차이가 없고, 미국 애리조나주와 일본 오사카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효과적인 것으로 검증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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