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메디톡스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목표

장항욱 이사

메디톡스 메디칼사업본부장 장항욱 이사

“메디톡스는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자발적으로 혁신을 이뤄 그간 보수적이며 폐쇄적인 제약기업의 경영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외 경계를 넘어 우량한 자본. 인력을 찾아 과감히 개방하고 융합하는 전략으로 나가려고 한다”

메디톡스가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한 cGMP/EU GMP 신 공장 준공을 내년에 앞두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선진의약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2016년 이후 시장점유율을 약 10% 확보하게 되면 매출액 2000억 원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칼사업본부장 장항욱 이사는 3일 오전 11시 서초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된 이후 앞으로 나갈 메디톡스의 사업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메디톡스의 중장기 플랜도 공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이번에 메디톡스가 어떤 동기로 혁신형 제약기업에 신청하게 됐으며, 당시 정부에서 제안했던 계획안을 알려 달라.

A. 제약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가 지향하는 방향성이 메디톡스의 궁극적 비전과 일치해 한 치의 주저 없이 신청하게 됐다.
이 제도를 계기로 제약업계가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산업전반에 걸쳐 자발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하며, 제약기업의 경영 방식도 그 동안의 보수적. 폐쇄적 경향에서 벗어나 국내외 경계를 넘어 우량한 자본. 인력을 찾아 과감히 개방, 융합하는 전략으로 바뀌어 나가야 한다는 정부의 뜻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독자적인 연구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디톡스는 정부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의 모델로 제시했던 R&D 비중의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보유하고 있었음은 물론, 메디톡스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비전 자체가 혁신형 제약기업의 모델 자체였기 때문에 선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정부에서 연구개발 관련 현황과,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 신약 관련 계획 등을 제출하길 요구했으며, 메디톡스는 요건을 충분히 충족시켜 선정됐다.

Q. 메디톡스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약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기존 보툴리눔 독소 제제를 개량한 개량하여 그 안전성, 안정성, 사용성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약 혁신형 보툴리눔 독소 제제가 있다. 이 제제는 현재 선진 시장을 주 타깃으로 공략해 미용 분야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치료 시장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제품인 차세대 혁신형 보툴리눔 독소 제제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2상 시험 중이다.

이와 함께 히알루론산(HA) 관련 바이오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과제로 다수의 신규 단백질 의약품에 대한 기초 연구와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얼마 전 개발이 완료된 히알루론산 필러인 뉴라미스 딥은 유럽 CE인증을 획득, 현재 유럽 몇몇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리도카인, 메조 리도카인, 볼륨 리도카인 등 다양한 라인을 추가 개발 중에 있다.
피부질환, 안질환, 암, 관절염 관련 치료제들도 활발하게 개발 중에 있다.

메디톡신주 (국내)

적응증

현 황

반측안면경련 치료 임상시험 완료

안검경련 치료 적응증 허가 승인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치료 적응증 허가 승인

미간주름 치료 적응증 허가 승인

뇌졸중 경직 치료 식약청 허가 심사 중

안검경련 치료 허가후 4상 임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치료 허가후 4상 임상

뉴로녹스주 (해외)

현재 해외 4개국에서 임상 진행 중

차세대 보툴리눔 독소 제제 (글로벌제형)

현재 호주에서 임상 2상 진행 중

HA필러(뉴라미스 딥)

적응증

현 황

안면부 주름개선 치료 국내 임상 진행 중

기타 연구자 임상연구: 총 11 건 지원

Q. 정부가 제시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기준이 까다롭다는 주장이 여러 곳에서 나온다. 어떻게 보는가?

A. 혁신을 위한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규모가 큰 대규모 제약회사들, 특히 신약개발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약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과 영업에 더 치중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엔 높은 R&D 비중에 우대를 하고,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독려하는 정책이 반갑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목에서 봤을 때, 혁신형 제약기업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는 기업들에게 미래 제약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업 구조와 경영 방침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줘 발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FTA 시대에 제약시장 경쟁을 위해 미국, 유럽 등의 선진 제약기업에 대항할 수 있도록, 국내기업을 구조조정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약가 인하, 리베이트 등으로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고 제약 산업의 질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와 같은 제도가 마련된 것이 아닌가?
좋지 않은 관행을 없애는 것. 예를 들자면, 리베이트와 같은 불법적 관행은 쉽진 않겠지만, 선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것이 선행돼야 하며, 불필요한 과다 경쟁과 유지에 막대하게 낭비되는 비용이 혁신적인 개발에 투자된다면 충분히 질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런 상황에서 메디톡스는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기준을 까다롭다고 여기기보다, 앞으로 지향해야 하는 바를 제시해주는, 어렵고 쓰지만 몸에 좋은 약과 같다고 생각돼 반갑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벤처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A. 흔히들 벤처기업의 어려움으로 자금력을 꼽을 것이다.
솔직히 인정하는 바이다. 누구나 알겠지만,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회사 설립 초기를 떠올려 보면 자금력 확보가 큰 어려움이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연구를 하기 위해선 우수한 연구진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선 그들을 유치하기 위한 자본이 필요했다. 또 이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했으며,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더라도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마케팅과 영업도 만만치 않은 자본이 필요하다.
현재는 우수한 제품으로 높은 영업 이익을 올리면서 어느 정도 이런 어려움이 해결됐지만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여기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다양한 제품을 추가 개발하고 더 많은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아낌없이 R&D에 투자해야 하며, 선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국제 기준에 맞는 설비를 갖춘 생산 라인이 필요하다.
현재 4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해 오송에 cGMP 설비를 갖춘 제 2공장을 짓고 있지만, 메디톡스는 앞으로 더 많이 개발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선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A.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돼 받는 각종 혜택은 메디톡스를 더욱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게 할 것이다.
현재, 메디톡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은 최근 3개년 평균 13.74%로서, 52개 상장 제약사의 최근 3년간 평균 R&D 투자비율 5.4%를 높게 상회하고 있다.
규모로 따져 봐도, 매출액 1000억 원 미만 혁신형 제약 기업 선정 기업의 기준인 연구개발비 7%를 훨씬 웃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 증가와 함께 2009~2010, 2010~2011에 걸쳐 약 10%, 약 20% 정도의 연구개발비를 증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 인력은 현재 전 인력의 약 30%를 차지하며, 이중 석박사 인력이 78%를 차지해 명실 공히 최고 인력들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일반 제약업계가 마케팅과 영업 인력의 비중이 대부분임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하지만, 메디톡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자사를 세계적인 바이오텍 회사로 만들겠다는 비전하에, 보툴리눔 독소 제품의 차별화를 위한 창의적인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규바이오의약개발을 위해 R&D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장항욱 이사 프로필

1970. 3. 12 출생
㈜메디톡스 메디칼사업본부장 이사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자문의
가톨릭대 의과대학 피부과 외래교수
대한피부과학회 의무위원회 상임의원(의무이사)
(전)아미피부과 대표원장
(전)돈암고운세상피부과 원장
(전)한센복지협회 부설피부과 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성모병원 최우수수련의
가톨릭중앙의료원 강남성모병원 피부과 전문의
가톨릭대 의과대학(원) 졸업

Q. 메디톡스 중장기 플랜은?

최근 국내 영업팀을 신설해 다각화된 영업채널을 전략적으로 구축했으며, 국내 영업이익을 극대화시켜 미용시장은 물론, 치료제 시장까지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
세계 3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아시아 No.1 보툴리눔 톡신은 지속적인 점유율 증대는 물론 개발 중인 차세대 톡신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현재 25개국 등록, 50개국 수출 판매하고 30여 개국에 등록 진행 중인 메디톡신주는 판매를 통해 집중 치료군의 연구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 지속적인 적응증 개발을 할 것이며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한 cGMP/EU GMP 신 공장 준공을 내년에 앞두고 있는 메디톡스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선진의약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2016년 이후 시장점유율을 약 10% 확보하게 될 경우, 매출액 2000억 원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