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내 ‘심뇌혈관질환’ 예방 가능할까?

김영식 가정의학회 이사장

가정의학회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앞장선다.

김영식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한국인 심뇌혈관 위험평가 프로그램(내 혈관 나이는?®)'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3일 50여명의 가정의학회 임원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마쳤으며, 10월 11~13일에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기간에 모든 회원에게 CD 형태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나이, 성별, 키, 몸무게, 복부둘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과거 병력, 가족력, 흡연력, 음주력, 운동력 등의 자료를 입력하면 국내 역학 데이터를 이용해 개개인의 위험도를 계산, 결과를 그래프를 통해 심혈관 나이와 뇌혈관 나이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의 측정대상 나이는 30대 말에서 60대 말이다.

이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환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면서 위험요인에 대한 교육 자료와 함께 예방적 치료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짜졌다.

김 이사장은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심뇌혈관 위험평가 프로그램은 “허혈성 심혈관질환 예방과 뇌혈관질환 예방의 두 파트로 구성됐다. 가정의학회에서 사용 중에 있는 ‘내 건강나이는’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된 특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심뇌혈관 위험도 평가 프로그램 시연 및 기념심포지엄

또, 그는 “대사증후군 유무를 알려줘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관리가 필요한 주요 임상지표의 목표수치를 제시, 질환의 약물치료 여부의 판단, 아스피린 복용 권고 등 1차 진료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매뉴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구축으로 1차 의료에서 손쉽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이번 심뇌혈관 위험평가 프로그램(내 혈관 나이는?)은 환자에 대한 교육효과와 의사의 진료보조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 이 프로그램이 비 의료인에게 넘어가면 상업적으로 활용될까(?) 우려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는 이 프로그램이 의사들의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어서 먼저 회원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