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잘 안 들리는 난청환자들은 소리를 크게 키워 들을 수 있다고 여겨 음성증폭기를 사용해선 안 되고 청각상태에 따라 알맞은 보청기를 선택해야 옳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이 같은 내용의 음성증폭기 보청기 사용법을 내놨다.
이 사용법에 따르면 보청기는 청각장애를 보상하기 위해 소리를 증폭하는 장비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절된 것이 식약청이 허가한 의료기기다.
3월 현재 보청기는 1,101개 품목이 의료기기로 허가받았다.
음성증폭기는 공산품으로서 청각장애와 상관없이 소리를 증폭시키는 기기다.
이들 기기는 둘 다 소리를 증폭하는 방식이 같은데다, 소리를 듣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신체에 착용,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음성증폭기는 보청기로 잘못 이해해 사용해선 안된다.
음성증폭기는 청각장애자가 자신의 증상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다간 오히려 청력이 악화될 수 있다.
미국 FDA도 음성증폭기가 낮은 음량 또는 짧은 거리의 소리를 증폭시켜 작은 소리를 크게 듣게 해주기는 하지만, 청각장애를 보상하기 위한 보청기와는 달라 보청기로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한바 있다.
식약청은 보청기를 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구매 전 의사의 진단을 통해 사용자의 난청유형과 정도를 반드시 체크한 뒤 허가된 제품인 것을 확인하고 사용할 것으로 권고했다.
보청기 사용시 주의사항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보청기는 민감한 전자 부품을 사용한 의료기기이어서 물이나 습기에 주의해야 한다.
고장 난 경우 임의로 조작하지 말고 반드시 구입처에 문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사용하는 중에 귀 염증과 같은 이상 증상이 생기면 착용을 멈추고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청은 보청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의료기기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가받은 의료기기는 홈페이지(http://emed.kfda.go.kr) → 정보마당 → ‘업체/제품정보’에서 의료기기의 사용목적과 허가 받은 보청기의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