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과 4월1일 새 약값 차이 ‘무려 21%’
4월부터 건강보험 약의 절반가량이 약가가 떨어져 유례없는 반품 대란으로 이어져 제약사들의 피해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수출량까지 급감, 제약계가 패닉상태에 빠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정부의 약가인하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미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공급된 의약품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의약품 1만3,814개 중 6,506개 품목의 약값을 평균 21% 가량 일괄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똑같은 약이지만 3월31일 이전과 4월1일이후의 가격차이가 무려 21%나 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소비심리에 민감한 약국이나 의료기관으로선 인하 전 가격으로 공급된 의약품의 반품 처리가 당연한 듯싶다. 이미 공급된 의약품의 재고 처리가 문제로 떠올랐다는 뜻이다.
통상 제약사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2~3개월 처방되는 의약품을 미리 공급한다.
처방 약의 경우 보통 100개 이상으로 포장, 공급돼 개봉된 의약품이 반품되면 폐기처분해야 한다. 제약사 영업사원이 거래약국별로 재고를 파악하고 반품 처리하는 업무에 매달려야 할 뿐더러 대규모 반품에 따른 비용 손실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같은 문제가 최근 제약사영업사원의 자살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에 공급된 품목 수만큼 비례해 4월전 후에 걸쳐 반품에 매달여야 할 제약사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100개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약가인하로 연간 1조7,00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1달분의 재고만 반품된다고 가정해도 1,417억 원어치 의약품이 버려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류상 반품처리 방법도 있다.
약국 등이 3월31일까지 보유한 재고량을 반품 절차를 거치지 않고 4월 1일부터 낮아진 가격에 출하된 것으로 장부를 조정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서류 반품은 불법이지만 복지부는 이번 약가인하에 한해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방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제약사가 약국이나 도매상에서 보유한 재고 의약품 량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로 쉽지 않다.
이유는 제약사가 약국이나 의료기관과 직접 거래하거나, 도매상을 거쳐 의약품을 유통시키는 다양한 공급방식 때문이다.
결국 제약사들은 약가인하로 매출 손실을 감수하면서 재고 처리에 드는 비용, 인건비, 물류비용 등을 추가로 떠 앉게 되는 처지가 됐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출고량 조절을 시작한 제약사도 있지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물량을 예측할 수 없어 이마저 쉽지 않은 상태다.
국산의약품 수출량 급감 ‘빨간불’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정부의 저 약가 정책이 우려했던 대로 해외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제약사가 무역상대국에 국산의약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4월1일부터 깎인 약값이 그대로 수출에 반영돼 떨어진 차액만큼 이익률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됐다.
최근 주요무역상대국 동남아 국가들이 국내에서 깎인 약가를 자국 내 약값에 산정하는 분위기로 돌면서 의약품수입을 4월 1일 이후로 미뤄 수출물량이 뚝 떨어진 상태다.
국내 제약업계로선 제대로 약값을 받을 수 있는 국가를 선택, 선 등록하는 방식을 찾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불리한 입장에 서 있다.
동남아는 그동안 의약품 등록이 쉬워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이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동남아 인접 국가들이 서로 합세해 방어막으로 의약품의 허가등록 절차(아세안 CTD)를 강화하면서 현지에서 제값받기가 까다로워져 국내 수출 제약사들이 정부의 새약가제도를 향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제약 계 관계자는 "수출하는 제약사의 입장과 달리 수입국은 어떻게 해서든 싸게 사기 위해 한국 기준(레퍼런스 프라이스 참조가격)을 인용하는 추세다. 수입국의 의도대로 현지 약가에 맞추게 되면 수출 제약사로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제약사는 새로운 방편으로 국내에서 수출허가만 받고, 약가는 수출상대국에서 받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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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삭감 취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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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史)상 ‘최대 약값 소송’ 目前‥100개사 同參
규모만 약 ‘9천억 대’…일괄삭감에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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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소송’ 불붙는다‥제약사(史)상 ‘최대’
규모만 약 ‘9,000억대’…일괄삭감에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 100개사 동참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933&thread=14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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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등재약 46 효능 군 3,419개 보험약값 삭감
심평원, 재정절감 효과 6천234억 원‥일반 약 83개 급여목록서 퇴출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535&thread=10r02 |
1. 약가인하 사례
2. 기등재 의약품 약가조정 결과
3.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계획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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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리베이트, 과세대상"
고법, 첫 항소심 판결…"법인세 부과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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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약값삭감소송 3월 20일 勝敗 갈린다
보건복지부, 변론공판서 재판부에 동아제약 영업사원 형사 처분기록 제출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696&thread=14r01 |
내달 1일 ‘리리카 등 139개 藥’ 건보 적용
10개 품목 약값 인하…64개 품목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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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구매 인센티브 ‘폐기’ 수순 들어갔다
오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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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 약가 ‘의약품 수출 발목’ 잡는다
한국서 깎인 차액‥동남아, 그대로 현지 약값서 삭감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304&thread=14r05 |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수수자 ‘퇴출’
‘건강보험급여 등재 삭제’ ‥‘신원 공개’ 특단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280&thread=05r01 |
현존 약가에 '혁신' 도입
보건복지부, 이원방식 유지하되 신약에 가점 부여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273&thread=05r01 |
내년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전문제약, 글로벌 제네릭, 글로벌 기업 등 3대 유형 재편, 차별화 지원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26076202-16.pdf |
1일부터 새 일괄약가인하 시행
보건복지부, 고시·의약품 재평가 세부사항 공고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200&thread=05r01 |
약값 저가구매 인센티브 사실상 ‘폐기’
내년 약가인하산정기준 변경에 실효성 떨어져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8096&thread=14 |
값 비싸고 多처방되는 비급여 약가 조정
약사법, 건보법 개정 통해‥급여 품목군에 포함 관리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7934&thread=14r01 |
천여 개 기등재약 약값인하 공개
제약사 20일 인하적용율 방식 세부내용 소개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7913&thread=14r01 |
내년 1월 블록버스터 약값 최대 20%까지 내린다
41개 효능 군에 기등재약 신속정비 평가결과 적용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7504&thread=05r03 |
제약계, 정부 약가인하 비판 성명서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6959&thread=14r01 |
반 토막 약값…제약 계 ‘충격’
새 고시, 8·12 발표 안과 다르지 않았다 ‘반발’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6951&thread=14 |
약가인하 근거 약제비 높다 낮다 단정 말라!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6612&thread=08 |
오리지널 신약가격도 사실상 인하 효과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5589&thread=08 |
이른바 반값약 내년 1월 시행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5587&thread=05r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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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약값 대폭 내려 국민 부담 줄인다
보건복지부, 약가제도 제약산업 선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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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약값인하 단행…제약 계 반발 거세
정부, 약가제도 개편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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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반값약 내년 1월 시행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5587&thread=05r01 |
제약업계, 12일 건정심에 맞춰 약가인하 반대 피켓시위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5585&thread=08 |
약값 53.5%대 일괄 인하 對 파산 각오 법적 맞대응
보건복지부, 내년 1월 강행…제약 계, 일전 불사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5583&thread=14 |
KRPIA, 약가인하 정책 전면 재검토 요청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35588&thread=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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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새 약가 인하 고시안
http://www.bktimes.net/bbs_detail.php?bbs_num=218&tb=board_notice&b_category=&id=&pg=
1. 약가 제도 개편 고시 내용
2.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보건의료계 사회협약 추진
3. 제약산업 육성 방안 구체화
4. 중장기 약가제도 설계를 위한 협의체 구성
5. 비교 및 통계 자료 등
6. 8.12 발표 내용과 행정예고안 비교
7. 제약업계 의견 수렴 결과
8. 약가제도 개편 법규 개정사항
9.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사회협약 추진 체계
10. 제약산업 육성 방안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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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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