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뜨거운 햇볕과 섭씨 32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이제는 무더위를 잊고 여름휴가를 떠나는 바캉스 시즌이 됐다.하지만 신나는 여름휴가를 떠났지만 들뜬 마음에 건강에 대한 아무런 준비 없이 있다가는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즐거운 여름 휴가를 가기 전 알아야 할 건강관리 팁을 알아본다.(편집자주)
다리부기와 통증, 하지정맥류 위험
[여름휴가 전 다리 부기부터 챙겨야]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다리 부기와 통증은 즐거운 여름휴가조차 망칠 수 있다.
증상이 눈에 띄게 심해지면 노출이 많은 여름 패션에도 문제가 생겨 휴가철에 다리건강에 각별한 주의와 함께 예방이 필요하다.
[다리 부기와 통증 휴가 망쳐]
다리 부기와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리내부 정맥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오래 앉아 있거나 서서 일을 하기 때문에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저리다 심해지면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돼 ‘만성정맥부전’을 앓게 된다.
이 때문에 부종과 통증은 물론 다리 외부로 혈관이 돌출되는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만성 정맥부전 증상은 여름철 다리 노출에 가장 치명적이어서 다리의 건강을 생활에서부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지 다리 부종 개선 생활습관]
휴가지에서 입을 의복은 간편한 것이 좋으며 오래동안 이동하게 될 때는 한 시간에 한번 씩 자세를 바꿔주고 앉아있을 때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좋다.
잠자리는 다리 베개 등을 이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고 숙면하는 게 만성 정맥부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평소 자주 다리부종과 통증을 느껴왔다면 휴가 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강동진기자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매하는 하지부종 개선 약]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입해 다리 부기와 통증을 완화하고 만성 정맥 부전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한림제약 ‘안토리브(Antoleave)’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과 함께 정맥 벽의 강도와 탄력성을 높여주는데다 모세혈관 투과성을 줄여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한림제약 마케팅부의 박순용 PM(약사)은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평소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부종개선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면서 개선할 수 있다”며 “휴가철은 물론 여름 패션을 위해 미리부터 다리 정맥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바캉스 물놀이, 눈 건강부터 챙겨라
여름 휴가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물놀이다.
하지만 물놀이에 눈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하드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특성상 물놀이를 하면서 쉽게 빠질 수 있다.
소프트렌즈는 재질 상 물놀이를 하면서 오염물질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오염물질이 눈에 악영향을 미쳐 심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에 걸릴 수 있다.
드문 사례이지만 물에 사는 기생충 가시아메바와 같은 해충이 소프트렌즈로 들어가면 각막궤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물놀이에 부득이 렌즈를 착용해야 할 경우 가급적 일회용 렌즈를 착용하고 사용한 이후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자외선이다.
물놀이를 할 때 물 표면에 자외선이 반사되면서 투과력이 배가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자외선을 100% 차단해주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나나보트와 수상스키 등 격렬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때 선글라스나 안경을 제대로 고정시켜 착용하지 않으면 물에 부딪쳐 선글라스와 안경 등에 의한 눈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눈 주위의 피부는 다른 곳보다 특히 약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휴가지는 전염성 눈병에 손쉽게 노출돼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가급적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시력교정전문 예본안과의 조정곤 대표원장은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수인성 안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다. 물놀이 전에 눈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물놀이 후 충혈이나 통증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가까운 안과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휴가철 자외선, 피부 건강 주의
[강한 자외선에 피부 손상 주의, 여름철 피부건강 대처법]
한낮 기온 30℃를 넘나드는 여름철 햇볕과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폐물 분비를 활성화하고 멜라닌 색소의 활동을 촉진시켜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투과력이 강한 자외선은 각종 색소질환은 물론 장시간 노출 시 피부가 붉어지면서 하얀 껍질이 벗겨지는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을 사용함으로써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중 강한 자외선이 쏟아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특히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30분 전에 UVA, UVB가 모두 차단되는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꼭 챙겨 쓰도록 해야 한다.
또 휴가지에서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끔거림과 열감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일광화상을 입게 된다.
장시간 물놀이, 야외활동 후 피부에 따가움과 열감이 발생하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피부에 직접 얼음이 닿게 되면 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 진정 또는 수렴기능이 있는 오이, 우유, 알로에를 차가운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밖에 평소 녹차나 물을 수시로 마시는 습관,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섭취와 숙면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조현진 기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