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신종 플루 등 치명적인 전염병들과 옴 등 피부질환이 노인요양시설 노약자에게서 잇달아 출현, 집단 또는 지역 방역 활동뿐 아니라 백신 접종 등 개인의 예방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준(準)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多劑)내성균에 의해 발병되는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신종 플루 등은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옴(scabies)은 진드기(Scabies mite)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혹한기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다. 면역력이 약한 만성 성인병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이거나 만성 호흡기 또는 심장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신장기능 장애, 간경변증을 앓는 환자, 면역 저하 환자(악성 종양 환자 포함)들이다.
이들 고위험군에게 독감을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의료인, 장기 요양원 근무자, 간병인 , 가족)도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단,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독감 백신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 달걀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숙주로 삼아 백신을 만들기 때문이다.
◇폐알균(폐렴구균) 백신=폐알균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이다.
이 균은 급성 중이염과 뇌수막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노약자가 이 균에 감염되면 중증 폐렴 또는 패혈증으로 발전해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폐알균 예방접종은 중증 폐렴에 의한 사망률과 패혈증 등 합병증 이환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심·폐·간·신장 질환자와 당뇨나 면역저하 환자, 장기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약자 등이며 독감 백신 접종 대상과 비슷하다.
그러나 해마다 새로 맞아야 하는 독감 백신과 달리 폐알균 백신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평생 한 번만 맞으면 된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DPT) 백신=파상풍균은 피부에 생긴 상처를 통해 쉽게 전파된다. 백신으로만 면역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어린 아이들이 흔히 맞는 '디피티'가 바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이다.
최초 접종 후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어릴 때 기본 접종을 받은 15∼40세의 경우 1회 추가 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접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의가 강조하는 주의사항은 1958년 이전에 출생한 연령증은 한 번도 디피티 백신을 맞은 적이 없기 때문에 기본 접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상포진 백신=어릴 때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노화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하는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띠를 두른 듯 발진과 수포가 생겨 마치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독감이나 폐렴, 파상풍 등 처럼 생명을 크게 위협하진 않지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문제가 된다.
발병 초기에 적절히 진압하지 못할 경우 몸이 약해질 때마다 재발, 난치성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일으킨다.
보통 60세 이후 노년기에 발생률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예방은 백신 접종으로 가능하다.
수두 백신보다 단위 용량이 10배나 많다.
대상포진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국내에서 조건부 시판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60세 이상 어른의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 효과는 약 51%로 조사돼 있다.
이와 함께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 백신도 필요하다. 항체가 형성돼 있는지 피검사로 학인한 뒤 만약 항체가 없으면 백신을 각각 접종받도록 해야 한다.
간염은 간경변증과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질환이다.
◇옴=옴은 전염성이 굉장히 강해 단체요양환자 중 한 명에게서 발병되면 모두 주의해야 하며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옴의 잠복기는 한 달에서 한 달반 정도이며 발견했을 때 이미 환자에게도 옮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피부병으로 린덴이라는 로션으로 처방받을 수 있으며 얼굴에 나타나지 않지만 목 아래로 몸의 구석구석으로 퍼져 꼼꼼히 도포해야 한다.
쓰고 있는 침구류나 수건 옷 등은 자외선에 자연소독하시면 더욱 도움이 된다.
옴을 발병하는 진드기는 섭씨 50도내에서 쉽게 죽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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