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관광공사-동아대병원, 의료관광 첫걸음 ‘눈길’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동아대학교병원(원장 남경진)이 의료관광 첫걸음을 내딛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양측은 7월 19일부터 8월 5일까지 극동러시아 지역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아 1명과 보호자를 한국에 초청, 무료 시술과 한국관광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것.

‘나눔의 의료관광’으로 명명된 이번 무료시술 사업은 우수한 한국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의료의 긍정적인 이미지 창출과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 19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 거주하는 멜니축 마르가리타 (Melnichuk Margarita 19세)와 모친이 나눔의 의료관광 1호 환자로 한국을 찾았다.

마르가리타는 오는 21일 동아대학교 병원에서 6시간에 걸친 안면성형 수술을 받고, 회복 후에는 부산 및 서울을 관광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4일에는 목동경기장을 찾아 프로야구 ‘넥센 VS 한화 경기’에서 뜻 깊은 시구행사에 나선다.

이참 사장은 “지금은 싱가포르, 태국 등 의료관광 선두국가와의 차별화가 필요한 단계로 봉사와 나눔, 휴머니즘(인술)에 바탕을 둔 의료서비스로 한국을 감동적인 의료관광 목적지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등의 러시아시장 개척시기의 의료관광 마케팅이 한국 의료기술의 경쟁력 홍보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이제는 휴먼터치, 봉사의료정신 등을 가미하여 경쟁력 이상의 가치 창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경진 병원장은 “동아대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수익창출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사회 환원과 봉사의료에도 앞장서는 병원이라는 점을 현지 러시아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다”며 참여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모든 일정은 러시아 공중파매체인 NTV의 주력프로그램인 ‘시보드냐(Today)’를 통해 3부작 다큐멘터리로 형태로 현지에 방영될 예정으로 한국의 의료서비스의 우수성과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러시아 전역에 전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약4억 7,000만원의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000명의 러시아 환자가 치료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편 관광공사가 주최가 되어 추진 중인 ‘나눔의 의료관광’ 사업에는 현재 동아대병원(극동러시아), 자생한방병원(중동), 아름나운나라피부과(중동), JK성형외과(몽골), 연세SK병원(중국) 참여하며, 현지 유력매체와 제휴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지구촌 곳곳에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