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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2월05일 11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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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 발생시킨 '바이러스 유전정보' 첫 공개
질본, "감염환자로부터 분리 성공"‥한국 분리주 이름 'BetaCoV/Korea/KCDC03/2020'

"中·佛·싱가포르 등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 일치‥변이 없었다"

[보건타임즈] 국내에서 중국 폐렴 환자 18명이나 발생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첫 공개됐다.(그림 캡쳐) 
이 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이 바이러스 유전정보는 중국, 프랑스 등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하는 데다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를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 의료계와 공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5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환자에서 나온 가래 등 호흡기 검체를 살아있는 세포에 접종, 배양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음을 확인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이날 공개한 유전정보에 따르면 국내 환자의 바이러스는 중국(우한·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해외에서 나온 것과 염기서열이 99.5~99.9% 일치했으며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즉 국내에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로선 상대적으로 더 독하거나 약하지 않다는 의미다.

이번에 질본이 찾아낸 바이러스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GISAID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를 통해 진단제와 백신,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GISAID는 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으로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이 등록돼 있다.

정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예방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며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 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우한 사망자 평균 50대 중반, 절반 이상이 60대"
국내 중증 환자 아직 없는 상태‥전문가 "비상 상황 대비" 강조

현재 신종 코로나 감염환자의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의료진에 따르면 폐 기능 소실로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일 경우 박테리아·곰팡이에 2차로 감염돼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망 원인은 '폐 기능 소실과 2차 감염'이라는 거다.

즉 지금까지는 감염환자의 사망 원인은 노출되는 코와 구강을 통해 체내 호흡기로 침범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를 공격해 급성 폐렴으로 악화시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졌거나 병약한 고령 환자일 땐 박테리아·곰팡이에 의한 2차 감염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젊은 환자는 오히려 감염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한 면역력이 부작용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감염환자의 사망 원인, 발병상태, 경과, 예후 등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데다 신종 코로나로 숨진 사망자의 연령대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의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게 외신들의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을 비롯해 우한폐렴 환자 발생국 방역 당국은 우한의 의료진이 최근 환자를 치료하며 발표한 논문에 의존해 평균적으로 환자의 주류가 50대 중반이며 절반 이상이 60대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국내 중증 환자가 아직 없는 상태이지만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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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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