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M’ 제약 여성마케터 현황보고
최근 제약계도 다른 분야의 업종처럼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미 다국적 제약사은 여성인력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특유의 세심함과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여성 파워를 앞세워 마케팅과 영업 등 제약사 주력 사업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WMM(Woman Marketer Meeting, 회장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장영희 상무)'이 발표한 ‘제약 여성마케터의 현황보고’에 따르면 주요 다국적 제약사의 여성인력이 처음으로 전체 구성원의 40%를 넘은데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61%를 차지, 과반수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주요 제약사의 여성 마케터들로 구성된 WMM의 소속 14개 제약사(다국적사 12개사, 국내제약사 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현재 여성인력을 분석한 결과다.
2005년 사회가 여풍에 주목하던 당시 제약계의 여성인력은 32%였으나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는 39%로 6년 사이 7%나 높아졌다.
여풍이 거센 다국적 제약사 중 한국MSD와 한국화이자는 전체 구성원의 46%, 국내제약사로는 한독약품이 37%를 차지 다른 제약사보다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마케팅 분야의 경우 합병 등으로 전체 여성마케터는 증가했으나 구성원 비율은 전년대비 1% 소폭 낮아졌다.
반면 전체 여성마케터 중 팀장급(unit manager)이상의 비율은 전년대비 2% 상승, 10%대를 유지, 질적 성장을 보였다.
여성마케터 비율은 한국 바슈룸 78%, 한국 룬드백 75%, 바이엘쉐링제약 71% 한국 MSD 71% 순으로 높았다.
WMM 장 회장은 “최근 제약 영업마케팅 환경이 바뀌면서 섬세한 감성과 학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여성영업·마케터들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WMM을 통해 여성영업·마케터간의 서로 교류를 활성화시켜 제약업계 여성마케터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약업계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1992년에 발족한 WMM은 제약 마케팅과 헬스케어 관련 업종에서 5년 이상 경험한 이들로 주축이 돼 올해 현재 32개사 5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WMM의 주요 활동은 연 1회 오픈 세미나를 통해 제약업계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자기 계발을 돕기 위해 업계 유명 인사를 초청해 마케팅과 리더십, 최신 트랜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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