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소아기·청소년기 행동 정서장애 매해 14% 증가

우리나라 19세 이하 연령층에게서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이나 정서장애가 연평균 13.9% 늘어남에 따라 진료비도 26.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19세 이하 연령대의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행동과 정서장애를 심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연평균 13.9%, 총 진료비는 26.9% 각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질병으로 진료받은 19세 이하 연령층은 2005년 7만명에서 2009년 11만5천명으로 약 4만5천명이 늘어나 연평균 약 1만1천명이 증가했다.
이들의 총 진료비는 2005년 124억원에서 2009년 304억원으로 180여억원 증가했으며 해마다 약 45억원이나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남성은 여성보다 약 2.8배가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4.5%로 여성 12.2%보다 높았다.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과 정서장애는 과운동성 장애, 소아기나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장애, 틱 장애, 소아기에만 발병하는 정서장애, 행동 및 정서의 혼합된 장애, 행동 장애, 소아기 혹은 청년기에만 발병하는 사회적 기능수행 장애 등 7가지 세부상병으로 나뉜다.(표참조 증상)

이가운데 ‘과운동성 장애는 2009년을 기준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기타 행동 및 정서장애 14%, ‘틱 장애 11.5% 순으로 나타났다.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는 5~14세(84.9%), 소아기나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장애와 소아기에게만 발병하는 정서장애는 0~4세, 과운동성 장애와 틱 장애 등은 5~19세에서 주로 발생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같은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발달학적 측면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심리 사회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가운데 과운동성 장애는 지난 5년간 많은 홍보와 캠페인 덕에 치료하려는 진료 인원이 점차 증가한 반면 행동 장애는 문제아, 가출 자퇴, 왕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지만 치료 접근성은 저조하다.

이들 질병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가족치료, 개인 심리치료 등이 있다.

여기에 아이를 도와줄 수 있게 하는 부모 교육, 아동의 충동성을 감소시키고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 등 이 병행되는 게 좋다.

참조=소아·청소년기 행동 정서장애 세부상병 증상

과운동성 장애 ADHD(과활동성 주의력 결핍 장애)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하며 이들은 학교생활 자체에 적응이 못하여 지적을 많이 받는다.

틱 장애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 증상은 불수의적인 것으로써 고의로 그러는 것이 아니다

행동장애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반사회적, 공격적 및 반항적 행위가 특징으로, 일상적인 어린이의 장난기나 청년기의 반항보다 더 중증으로 나타난다.

소아기에만 발병하는 정서장애 그 자체가 비정상적 현상이라기 보다는 대다수의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정상적 발달경향에서 그 정도가 심할 때 분류된다. 분리 불안 장애, 공포 불안 장애, 형제간 경쟁장애 등이 있다.

소아기 및 청년기에만 발병하는 사회적 기능수행 장애 상황에 따라 언어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선택적 함구증, 비정상적 애착 행동으로 인한 애착 장애 등이 있다.

소아기 및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 장애 정신연령에 맞지 않는 유뇨증, 유분증 및 섭식 장애, 이식증, 말더듬, 언어 혼란증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