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낙태 근절 5대 과제 100만인 서명 운동 추진

프로라이프 의사회(회장 차희제)가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10 태아 살리기 범국민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낙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범 종교계와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최초의 행사로 천주교, 불교, 기독교 참가 단체와 의사, 일반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희제 회장은 더 이상 낙태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다함께 바꿔 보자고 호소하며 ‘낙태 근절을 위한 5대 우선 정책 과제’ 촉구 100만인 서명 운동을 선언할 예정이다.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주장하는 낙태 근절을 위한 5대 우선 정책 과제는 ▲현재의 출산 장려금을 5배 이상 증액 ▲두 자녀 이상의 가정에는 주택 분양이나 임대, 교육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학비 보조금을 월 50만원 이상 지급 ▲미혼모시설과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즉각적인 계획안을 밝히고, 미혼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현재의 5배 이상 늘리며 미혼모 차별 금지법을 제정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의 치료를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무료로 하고 장애인 보조금은 월 50만원 이상으로 대폭 증액 ▲초중고등학교에 피임 상담과 성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를 산부인과 전문의로 상근 혹은 비상근 배치하고 성교육 이수 시간을 연간 50시간 이상으로 대폭 늘릴 것 등이다.

고승희 홍보위원회 간사는 “임신한 여성 7명중 3명이 낙태를 선택하고 대한민국 여성의 37%이상이 낙태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전체 낙태시술 중 95%이상은 사회적 경제적 이유에 의한 불법낙태시술이다”고 설명한다.

또 “이런 낙태공화국이 된 가장 큰 주범은 정부다”며 “‘태아는 현재의 희망, 미래의 주인’ ‘낙태는 여성의 비극, 사회의 절망’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낙태 후 증후군의 문제점과 낙태 후유증 자가 진단법에 대한 소개, 낙태와 관련된 시민들의 사연 발표 등이 있을 예정이다.

시민들의 사연으로는 주위의 반대 속에 출산한 미혼모의 사연, 기형임을 알고도 출산해 아기 치료 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족 이야기, 부모님이 낙태를 고민하다 출산해 인생을 선물이라 여기는 여고생 등 다양한 생명 사랑 사연이 소개된다.

프로라이프 의사회 관계자는 “참여 단체와 함께 앞으로 6개월 내에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5대 정책 과제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할 계획이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낙태 공화국을 벗어나자는 국민 여론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