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용산병원과 중앙대병원은 통합이 아니라 이전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급여삭감이나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다”
신임 김성덕 중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5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앙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일 코레일과의 재판에서 패소하면서 중앙대용산병원 존폐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중앙대병원 내에 별관을 신축하고 있고, 현재 인력이 부족해 외부에서 우수인력을 스카웃 해와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용산병원 이전에 따른 우려감은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김 의료원장은 강조했다.
이전을 위해 현재 신축중인 중앙대병원 별관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짓고 내년 1∼2월 사이 용산병원을 이전, 3월부터 새 병원 시범가동 및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병원 별관은 지상 10층, 연면적 1만1691㎡(3,537평)의 건물로 총 321개 병상으로 규모면에서 용산병원과 비슷하다.
김 의료원장은“별관 신축이 마무리되면 약 860베드 규모로 거듭날 것이다”며 “그동안 연 40억원에 달하는 용산병원 임차료로 인해 경영에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인 만큼 최대한 빠르게 이전,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규모 경쟁보다는 작지만 알차고 강한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외부인사 영입 등을 통해 전문화-특성화 시켜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용산병원 이전 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도 의료원총괄위원회 산하에 ▲진료 및 공간조정 ▲행정조정 ▲교육수련 ▲물품관리▲의료장비 및 의료소모품 등 5개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특히 김 의료원장은 “중앙대학교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비전이 2월중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분리하는 인사 안부터 새 병원에 대한 구상 등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앙대의료원의 발전에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김성덕 중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71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197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대한마취과학회 이사장,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원장(9-1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대행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대한의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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