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는 최근 열린 제25회 유럽 다발성 경화증 학회 (Congress of the European Committee for Treatment and Research in Multiple Sclerosis: ECTRIMS)에서 다발성 경화증 질환 초기에 진행되는 드러나지 않는 인지 능력 손상의 영향을 밝혀내고 이에 따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5년에 걸친 대규모 임상 시험인 BENEFIT 연구는PASAT (Paced Auditory Serial Addition Test)을 통해 다발성 경화증이 처음 발현된 환자에 베타페론(성분명: 인터페론 베타 -1b)이 투여됐을 때, 치료가 지연된 환자에 비해 더 나은 인지 능력을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바이엘쉐링제약의 특수치료제 사업부 문희석 총책임자는 “그동안의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연구는 신체적으로 발현되는 증상에 집중돼 왔지만, 최근에는 인지 능력 감퇴가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바이엘은 이러한 인지 능력의 감퇴가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CogniCIS와 CogniMS 같은 다국적 임상 시험에 계속적인 투자를 해 왔다. 다발성 경화증 발병 초기에 진행되는 인지 능력 감퇴에 대한 연구는 다발성 경화증을 보다 잘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식견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다발성 경화증 학회에서 발표된 CogniCIS와 CogniMS 임상 시험 결과는 초기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인지 능력 감퇴와 함께 우울증과 만성피로가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 두 연구 결과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보고하지 않은 질환 초기에 나타나는 경미한 인지 능력의 변화까지 반영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병준 교수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지 능력 감퇴는 충분히 인식되고 있지 않다”며, “이 두 연구는 다발성 경화증 질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인지 능력 감퇴의 진행과 그 영향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해가 가능케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은 베타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질환 진단 후 겪게 되는 우울증, 두려움, 걱정 등 정서적,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베타플러스 프로그램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간호사를 통해 베타페론을 처방 받은 환자가 자가 주사 방법을 숙지하도록 도와주고 질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각종 의료비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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