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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06월23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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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국내 첫 존엄사 집행
식물인간상태 1년 4개월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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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국내 최초의 존엄사가 23일 오전 10시 집행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연명치료를 받고 있는 김모(여, 77세) 환자에 대한 존엄사를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환자가 입원 중인 병실 출입을 막고 인공호흡기를 떼는 과정도 비공개로 이루어진다.
다만 가족 측이 동행하는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 임종예배만 취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씨가 식물인간상태로 지낸 지 1년 4개월 만이고, 지난해 11월 28일 1심 법원이 국내 처음으로 연명치료 중단요청을 받아들인 지 약 7개월만이다.
이번 존엄사 집행은 호흡기내과 박무석 주치의로 집도될 예정이며, 참관인으로 가족과 의료진, 법원 관계자, 간호사 등 약 10명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에 따르면 김 씨의 인공호흡기를 떼면 빠르면 30분 내에 사망선고가 내려질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예측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선고가 내려진 후 김 씨의 시신은 부검을 거쳐 영안실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번 부검은 김씨의 가족이 김씨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된 정확한 원인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김씨의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오는 25일 경기도 파주시 이북5도민공원묘원에 안장된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논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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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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