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제1강의실에서 제1회 아시아 태평양 코성형포럼(1st Asia Pacific Rhinoplasty Expert Forum; APREF, 의장 진홍률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포럼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아시아인의 코 성형에 관한 국제모임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에 APREF 진홍률 의장을 만나 이번 포럼의 의미에 대해 알아봤다.
진홍률 의장은 “그동안은 서양인의 모임에‘Ethnic rhinoplasty’라고 하는 한 파트를 차지했을 뿐 실제 코 성형술에 대한 자체적인 모임은 없었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아태지역 코 성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은 물론 세계주요 축으로서 아태지역의 역할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실제 전세계인구의 60∼70%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모여 있음에도 서구에서 모든 것을 주도하는 것은 잘못돼 있다는 것이 이번 모임 참가자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또 이번 모음을 출발점으로 아태지역의 단결과 발전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세계 코성형과 안면성형을 주도해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동양인이라고 코 모양이 전부 같은 것은 아니다. 한국인과 달리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인의 코는 코가 더 펑퍼짐하고 콧구멍의 벌렁거림도 심한 편이다.
일본인은 약간 매부리코인경우가 많고 중동인들은 코가 크고 매부리가 심한 편이다. 인도인은 피부색도 검고 코 모양도 서양인에 가깝다.
진 의장은 “이처럼 아시아 내에서도 각 지역마다 코 모양이 다양해 일률적으로‘아시아인의 코성형술이 이렇다’라고 말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한국인의 경우에도‘대체적으로 어떻다’라고 할 수는 있어도 모양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모임을 통해 각 국의 다양한 코 모양에 대한 나름대로의 코 성형술 개념과 수술법을 한 자리에서 서로 토론한 것은 물론 아시아인의 코성형 술기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진 의장은 “이번 국제학회는 코성형 분야에 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축제의 장이 된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코성형술에 대한 리더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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