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단(단장 김동익, 이하 연구단)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5년간 총 225억원이나 투입되는 보건복지가족부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거는 기대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김동익 단장을 만나 향후 운영방안 및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 단장은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병원의 관심을 임상에서 연구로 바꾸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단은 올해 16명의 연구중심기초의학자들과 연구만 전담하는 임상의사들을 선발해 중개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인력들은 ▲나노조영제 및 영상기법 개발 ▲뇌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 ▲뇌심혈관질환의 새 진단시스템 개발 및 맞춤형 혈전/혈관 치료 등 3가지로 나눠 배치하고, 의료산업화 플랫폼과 임상R&D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런 노력만으로는 5년이라는 짧은 기관 내에 성과물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과 기존우수 연구들 중 사장위기에 놓인 것들이 많은 만큼 이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단장은 “다양한 이유로 국내 연구자들의 우수한 연구들이 사장일보직전에 놓인 경우가 많다”며 “이를 잘 평가하고 다듬는다면 5년 내에 다양한 결과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단이 추진하는 연구형 병원은 인력부담과 연구를 통해 거둘 수 있는 결과물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물은 연구형병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될 것이다”며 “연구형병원이 갖추어야 할 인력, 수익모델, 효과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논의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기초와 임상을 연결하는 중개연구는 물론 이를 통해 산업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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