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 이화여대가 여성암전문병원을 오픈한다.
이에 김승철 초대 병원장은 26일 병원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120년 이상의 역사동안 여성과 함께 한 이화여대가 여성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며 “여성을 가장 잘 아는 암전문병원, 여성을 위한 암전문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여성암전문병원의 모든 진료는 담당전문의사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당일 접수한 암 환자 및 의심환자도 당일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료시간도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8시 30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로 마련해 환자들의 접근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여성건강증진센터와 여성암연구소를 여성암전문병원에 배치시켜 여성암 연구 및 진단, 치료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여성 암 환자가 접수 후 1주 이내에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보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김 원장은 “예전에는 이화여대 교직원들도 다른 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대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암 생존율이 외국이나 빅4병원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이화의료원의 대표적인 병원속의 병원으로 ‘여성암치료=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유방암․갑상선암, 부인암 등 2개의 전문암센터로 구성되며, 여성암 전용병동(65병상)은 본관에 별도로 마련된다.
유방암․갑상선암센터(센터장 문병인)는 유방외과, 두경부외과, 성형외과 등의 전문의가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해 여성의 삶의 질까지 생각하는 토탈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부인암센터는 기존의 단순한 산부인과적 의료서비스에서 벗어나 종양을 중심으로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등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부인암 환자의 갱년기 질환까지 집중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성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여성건강증진센터와 남성과 여성이 다르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성인지의학을 바탕으로 한 이대여성암연구소도 3월 9일 개소해 여성암전문병원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