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

이민수 이사장

이택중 회 장

김용구 총무이사

올해년도 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가 12일~1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치러졌다.

이 행사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자살, 우울증 등에 빠질 수 있거나 바라보는 국민의 이해를 도우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민수 이사장(사진/왼쪽)은 이번 학술대회는 “Mand, Body and Spirit”를 주제로 삼아 최근 심각해져 가는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자살, 우울증 등을 국민들이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대중적이면서 보편적인 행사로 치르려했다며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인터넷, SNS와 정신건강', '건강사회를 위한 우울증 관리', ‘국민과 함께하는 정신의학과’, '자살의 생물학적 이해와 치료적 접근' ,‘중년기 이후 정신건강과 운동’, ‘영양관리’ 등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보편적인 주제가 발표됐다.

이 이사장은 "세부 분과학회의 경우 학술에 초점을 맞춰 상당히 깊게 들어가지만 대회의 취지는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려했다"면서 "이번엔 지난해보다 좀 더 보편적인 주제에 내용을 다뤘으며 앞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 콘텐츠가 너무 학술 적에 치우치면 일반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다가설 수도 없게 돼버린다"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어 버린 정신질환을 서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보편적 강연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구 총무이사(사진/오른쪽)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세부분과학회는 신경정신과 전문학술영역, 심포지엄은 일반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일반인들을 위한 알고 있는 국민들의 편견을 해소하고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매년 4월 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정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학회는 올해 공중파 MBC와 함께 자살예방 정신건강 프로젝트 '나는 희망이다'를 주제로 콘서트와 박람회를 개최한다.

학회는 또 오는 28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정신건강박람회를 주목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번 박람회엔 자살, 중독, 소아청소년, 성인, 노인 등 5대 테마와 국내 70여개 정신건강유관단체가 참여하는 스트레스, 불안, 중독, 알코올, ADHD(집중력결핍증), 수면, 치매 등 다양한 체험과 상담, 선별검사가 마련됐다.

이중 자살(희망 빌리지) 테마는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과 예방법이 전시되고 관람자 누구나 우울증 검진 등을 통한 자가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드림아이 빌리지)테마에선 인터넷 중독, 우울증, 학교폭력 등 주제에 따라 선별검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정신건강 교육을 실시한다.

성인(행복 빌리지) 테마는 주부 우울증, 산후 우울증 등 여성특화정신질환이나 직장인에게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관리, 불면증, 공황장애 등 호발 정신과 질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전해준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으면 80%이상이 회복되는 질환이지만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상담이나 진료를 받는 사람은 15%에 불과하다.

이러한 정신과 질환은 그대로 방치하다간 자살로 이어잘 수 있다.

이 이사장은 "예방차원의 프로그램이 자살률을 20%나 낮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면서 "학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자살에 체계적으로 접근해가며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택중 회장(사진/가운데)은 "자살은 병이 아닌 증상이다. 이 때문에 가족에게 미치는 후유증과 치러야할 사회적 비용은 매우 크다"면서 "정책적으로 접근해 우울증을 낮추고 자살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