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율 회장 “통증치료 선도하는 나라 되도록 노력”
[보건타임즈] 대한신경통증학회(학회장 박정율) 제22차 정기학술대회가 13일 고려대 유광사 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신경통증학회 주최.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박정율 학회장(사진)은 “이번 대회의 교육프로그램은 대한신경통증학회가 추구하려는 목표대로 환자 중심의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법을 적기에 제공, 만성통증질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줌으로써 큰 부담 없이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에 맞춰졌다”면서 학회의 주요사업들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임상 통증 치료의 가이드라인 제시, 국제학술지 준비, 교과서발간, 다학제 간의 통증학 포럼 구축, 의과대학 통증의학 교과과정 개발과 전공수련과정 내 통증의학 분야 교육 커리큘럼 개발, 임상 통증 치료(기관) 인증제 제도 개발 등에 총력을 쏟겠다”며 “여러 전문 학회와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통증치료의 선도적 위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학회에 따르면 이중 가장 신경을 써온 사업은 아시아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통증 가이드라인이었다.
학회는 이를 제시하기 위해 ‘ASIN JOURNAL OF PAIN(사진)’을 발간했다.
박 회장은 “통증은 전 세계적으로 차이가 별로 없지만 문화나, 풍습, 생활습관, 심리, 정서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문화나 생활습관 등이 다른 서양인의 통증 진료지침을 따르는 것보다는 아시아인의 특성을 먼저 생각했다”며 “내년 6월엔 학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진료현장에서 통증을 진료하는 전문 의료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환자통증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중요한 것은 통증을 치료하려면 다면적, 다학제를 초월한 전 분야에 걸친 협업, 협동, 협심이 필요하다”며 “전문재활치료, 진료에 도움주신 다양한 분야에 종사자들과 같이 협업함으로 다면적인 전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봐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다음단계로 간호교과과정에 통증의학을 신설한다거나 통증분야에 최신의학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의를 지속적으로 양성, 평가하는 인증의 제도(세부 전문의 제도)가 가장 필요하며 이를 자체적으로 컨트롤하는 학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통증 전문의들의 역량을 고르게 하는 것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학회가 나서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학회가 인증의 제도에 추진방향으로 큰 비중을 두게 된 이유는 명확하면서 간단하다.
고령화 사회(100세)가 되면 만성질환이 늘면서 환자에 아픔의 고통을 주는 통증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거다
가령 암의 경우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지만 의술이 발전하는 만큼 많이 정복될 것이며 고통스러운 통증 없이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간의 목표이기 때문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지금의 국가정책방향이나 관심은 암, 외상, 감염, 재해, 재난 등에만 쏠려 치중함으로써 통증이 없는 삶을 제공하기엔 국가정책이 너무 미흡하다”면서 “미래 초 고령화시대에 삶의 질 개선이나 품위 삶 유지에서 통증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학회의 의무”라며 “이를 최우선 중요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신경통증학회는 많은 통증에 시달리는 척추인성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론적, 실제적 주체인 신경외과로 복귀시키기 위해 2001년 7월 14일 출범했다.
학회엔 현재 대학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봉직 의와 개원의 등 427명의 회원이 참여, 활동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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