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중문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병원장 조수호)이 지난 24일 구미지역 결혼 이주 여성 및 남편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검진을 했다.
이번 검진은 조수호 병원장이 지난 6일 취임한 후 소외계층을 살피는 첫 봉사활동으로 타국으로 시집온 결혼 이주 여성들이 낯선 환경 속에서 겪는 소외감과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
다문화가족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직장인 가족을 위해 밤 10시가 넘도록 진행됐으며, 약 250명의 결혼 이주 여성과 남편이 무료 간기능 검사와 B, C형 간염 검진을 받았다.
무료 검진을 받은 태국 여성 최 티파팍씨는 “타국에서 몸이 아플 때 가장 서러운데, 나와 남편의 건강을 무료로 검진해줘 너무나 감사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는 무료 검진 뿐 아니라 결혼 이주 여성으로 구성된 구미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아름다운 인형극단에서 ‘감자 먹는 사람들’ 이라는 주제로 인형극을 펼쳐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수호 병원장은 “구미와 인근지역의 결혼 이주 여성 약 1,000세대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도와 소외계층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경북지역 최고의 대학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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