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병원장 김영곤)이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는 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교을 개설, 오는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전북도육청은 8일 전북대병원 본관 9층에 병실 1개를 개조한 교실을 마련, 오는 10일 '한누리 병원학교'를 개교한다고 밝혔다.
이 병원학교는 전주은화학교 특수교사가 상주해 화상강의 등 전반적인 수업을 담당하게 된다.
수강대상학생은 건강상의 이유로 3개월 이상 장기 입원하고 있는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들이다.
이에따라 병원학교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학교출석으로 인정받게 돼 수업 일수가 부족해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웠던 학생들도 제때 진학이 가능해졌다.
이번 학기는 전북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34명의 장기 치료 건강장애 학생 중10여명을 선발, 초.중.고 1개의 복합학급을 편성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만성질환 학생은 치료를 위해 휴학이나 중퇴, 장기결석이 불가피해 신체적인 고통 이외 정신적인 고통과 좌절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병원학교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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