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 '안전성과 유효성' 규명

박의현 교수팀, 자신이 고안한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 450례' 통해 연구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 수술 후 '감염 4.7%, 재발 2.7%' 감소
재발률 '다른 그룹 2% 미만, 재수술 그룹 10%'
기존 수술과 비교,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 우월성 입증
논문, '미국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지'에 게재

[보건타임즈]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의 감염률, 재발률이 기존 수술법 대비 감염률, 재발률 낮음으로써 우월성 등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는 등 규명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사진)팀(박재형 전공의)은 박 교수가 고안, 시행한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 450례 중 대상자들을 수술 전 상태에 따라, 처음 수술을 받은 그룹 281례, 절개와 배농술을 겪은 그룹 119례, 재수술 그룹 50례로 분류, 연령대는 성인과 소아로 구분해 기존 수술법과 감염률, 재발률 비교, 분석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 후 4.7%에서 감염, 2.7%에서 재발이 감소했다.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 전 상태에 따른 그룹 간의 감염률의 차이는 없었다.
재발률은 다른 그룹에서 2% 미만 재수술 그룹에선 10%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감염과 재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수술법의 데이터와 비교,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의 우월성을 규명한 것이다.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은 선천성 이루공 수술에서 안정적인 치료결과를 얻으면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박의현 교수가 고안한 수술법이다.

선천성 이루공은 전체 인구의 1~2%에서 나타나며 한국인에게선 1.91%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치료도 필요치 않지만, 발병 부위의 감염, 농양 등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데다 불편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 미용상 문제가 발생할 때 수술치료를 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선천성 이루공 수술 후 감염률과 재발률이 각각 6~27.3%, 2.3~42%로 편차가 커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은 수술법이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선천성 이루공 근막고정봉합술은 1㎝ 정도의 최소 절개를 통해 선천성 이루공을 절제, 이륜연골과 연부조직을 측두근막에 고정 봉합해 절제 후 빈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후 감염을 줄이는 동시에 회복이 빠르다.
박 교수는 이 수술을 연간 100여 건을 집도하며 최근 5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의현 교수는 "선천성 이루공은 수술이 필요치 않은 사례가 많지만 잦은 감염과 염증으로 통증과 불편감이 있을 땐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연구로 근막고정봉합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해 이 수술법을 적용해 수술 후 감염과 재발률을 낮추는 동시에 환자들의 긍정적 예후를 기대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Safety and efficacy of preauricular fistulectomy with fascia- anchoring suture technique: A large case series'란 주제로 '미국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지'에 게재돼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