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보라매병원, '줄기세포' 이용한 회전근개파열 치료 안-유 입증

고용량 주사에 큰 부작용 나타나지 않아 '치료 효과와 안전성' 검증
조현철 교수, "2년간 효과 계속 유지 우수한 치료법임 검증"
논문, 세계적 정형외과 학술지 '관절경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줄기세포를 이용해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한 후 2년간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했다.[사진 (논문서 발췌) 회전근개파열로 줄기세포를 저용량, 중간, 고용량 주사치료(활액낭측면, 관절측면)받은 환자의 호전 정도 (A) 자석처럼 붙여져 올려진 비스듬한 관상 이미지 (B) 관절과 점액낭 파열, 힘줄 안의 파열, 회전근개 부분 파열로 고용량 주사한 그룹의 힘줄 손상 변화(6개월간/아래 우측)]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의 안전성과 방향을 결정하거나 유지해주는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러한 힘줄이 손상돼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은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정도의 파열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시킬 수 있지만, 통증과 기능장애가 심할 땐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사진)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관절과 점액낭, 힘줄, 회전근개 부분 파열 등 회전근개파열로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 19명의 치료 효과를 총 2년간 추적 관찰해 시술 후의 장기 치료 효과를 조사했다.
또 이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해 환자를 주사 처방 용량에 따라 저용량 3명, 중간 3명, 고용량 13명, 세 그룹으로 나눠 임상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이들 중 14명이 여성, 5명은 남성이었다.
이들은 모두 회전근개파열로 최소 7개월 이상의 어깨통증을 겪었으며 기존의 비수술 치료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줄기세포 주사 시술을 받았다.

VAS 통증 척도 검사 결과, 줄기세포 주사치료 1년 후 통증 감소가 확인된 환자 비율은 저, 중, 고용량 그룹에서 각각 84.4%, 92.2%, 82.2%로 나타났다.
2년 뒤엔 89.6%, 94.4%, 92.2%로 환자 약 90%에게서 확실한 통증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중간과 고용량 그룹은 치료 후 2년간 관찰하는 동안 약 130%가량 어깨 기능이 향상됐다.
이처럼 모든 용량 그룹이 2년 후 93% 이상의 시술 만족도를 보였으며 치료로 발생한 유의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MRI 촬영을 통해 고용량의 주사치료 후 회전근개 힘줄 결손 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 1년에 96.8%, 2년 후 100%에 가까운 결손 감소 효과가 확인돼 고용량 주사치료의 유효성이 입증됐다.(위 사진, 우측 표 참조)

이에 조 교수는 "추적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회전근개파열 치료가 2년간 효과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우수한 치료 방법임을 검증했다"며 "수술이 아닌 비수술 줄기세포 주사만으로도 회전근개파열을 안전하면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해낸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HI14C2748)을 받아 수행됐다.

이 연구논문은 'Intratendinous Injection of Mesenchymal Stem Cells for the Treatment of Rotator Cuff Disease: A 2-Year Follow-Up Study'란 제목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관절경(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 Related Surgery) 최근호 (IF 4.433, Orthopedics 5/76)'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