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 유효성·안전성·편이성 확인"

천재희 교수 "경구제로 복용이 편하고 염증을 줄여줘 대장암 발생율도 줄일 수 있다"

[보건타임즈] 한국BMS제약이 29일 ‘새로운 기전의 성인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신약, 제포시아 역할’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미디어세션에서는 세브란스 병원 천재희 교수(사진:왼쪽)가 궤양성 대장염 질환의 개요, 치료와 의학적 미충족 수요와 함께 한국BMS제약 의학부 조용우 이사(사진:오른쪽)가 나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기전의 경구제 신약 제포시아의 임상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이 질환 환자의 약 15%는 중증 대장염의 급성 발병으로 이어지는 등 위중한 결과를 초래한다.

표준적인 약물 치료로 5-아미노살리실산(5-aminosalicylic acid, 5-ASA) 제제,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제가 있으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중증 환자들은 관해 유도 및 관해 유지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 등 및 JAK 억제제 및 S1P 조절제 등 소분자 제제를 투약 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내과적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20~40%의 환자는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대장절제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치료 옵션의 한계에 대한 미충족 수요로 인해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내약성이 우수하고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BMS제약에 따르면, 제포시아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서 새로운 기전의 신약으로 S1P(Sphingosine 1-phosphate)수용체 조절제다.

제포시아는 림프구이동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장으로의 림프구 이동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전을 바탕으로 제포시아는 임상 연구를 통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확인한 임상적 관해와 임상적 반응, 내시경적 개선 및 점막 치유 등 임상적 유효성과 더불어 1일 1회 경구 투여의 투약 복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포시아는 보편적인 치료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에 사용된다.

한국BMS제약 의학부 조용우 이사는 "중등증-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암 환자 대상 TRUE NORTH 3상 임상연구에서 10주의 유도 기간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은 임상적 관해와 효과를 확인했으며, 52주차 시점에서도 유지 및 지속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며 '제포시아'의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조 이사는 제포시아는 "조직학적/내시경적 관해의 기준에도 유의미한 점막 치유가 확인됐으며 내시경 질병 활성도도 보통의 환자에서 유의한 효과데이터를 확인했다. 기존 생물학적제제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위약대비 수치적으로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며, "장기간 치료효과도 확인된 만큼 기존치료법 이후 첫 번째 고급치료법 옵션이 될 수 있는 경구제로 점막치유 효과와 내구성를 확인한 약제다"라고 덧붙였다.

천재희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과 점막의 염증을 호전시켜 관해를 유도하고 가능한 오랜 기간 동안 관해를 유지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며 "제포시아는 장기간 임상을 통해 염증조절이 잘 안되는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환자에서 대장암 발생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