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대안암, ADHD 디지털 치료제 '잠재적 효과' 확인

조철현 교수, 6~12세 ADHD 환아 상대로 '디지털 치료제 시제품 사용, 타당성 연구'
ADHD 척도와 웹 기반 도구 평가 후 '종합주의력검사와 평가척도테스트 결과 전후' 비교
ADHD 환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총점' 각각 유의하게 감소
디지털 치료제 사용종결 1개월 뒤에도 '효과' 유지
ADHD 보조 치료제로서 '잠재력' 관찰
논문, '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

[보건타임즈] 디지털 치료제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ADHD)의 보조적인 치료로서 타당성 연구를 통해 잠재적 효과가 확인됐다.

ADHD는 아동들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다.

최근엔 국내외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디지털 치료제의 역할이 임상적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를 개발하거나 확인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사진) 팀(손태혜 교수)은 6세부터 12세 사이 국내 어린이 ADHD 환아 27명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4주 동안 매일 15분씩 에임메드가 개발한 게임형식의 디지털 치료제 시제품을 사용하는 타당성 연구에 들어가 매주 ADHD 척도와 웹 기반 실험과제 도구를 이용, 평가했으며, 이 연구의 효과를 종합주의력검사와 아동행동평가척도테스트 결과를 전후 비교했다.

이 결과, ADHD 환아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총점이 각각 유의하게 감소했다.
디지털 치료제를 종결한 지 1개월 뒤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DHD의 보조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관찰됐다.

조 교수는 "투약 치료 중인 ADHD 환아에 보조요법으로서 디지털 치료제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 확인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타당성 연구를 통해 ADHD에 디지털 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돼 보조적인 치료법으로서 잠재적 효과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앞으로 추가 개발과 근거 확보를 통해, ADHD 환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메타버스 심리케어기술 개발 사업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과학 근거기반 실생활 적용 비대면 정신건강 고위험 선별 시스템 개발'과 STEAM 연구사업 '정신의학-예술 융합연구를 통한 불안 증상 조절 디지털 치료 콘텐츠 개발과 실증'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Potential effectiveness of digital therapeutics specialized in executive functions as adjunctive treatment for clinical symptoms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 feasibility study'란 주제로 '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