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양대병원, C19 '신규 천식 발병 높일 수 있음' 증명

김상헌 교수팀, 건보공단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존 연구 재입증'
C19에 걸린 사례자 중 신규로 천식 진단받은 환자, 대조군보다 '2배(약 2.1배) 이상 ↑'
코로나 19 백신 접종사례자, 대조군보다 '새로 천식 진단받은 환자 ↓'
논문, 국제 저명학술지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저널 9월호' 게재

[보건타임즈] C19 이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신규 천식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분석을 통해 다시 한번 재입증했다.

C19 백신 접종이 새롭게 발병할 수 있는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사진),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C19가 신규 천식 발생을 높일 수 있는지와 코로나 19 백신이 신규 발병 천식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1대1 매칭을 통해 코로나 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44,023명과 대조군, 코로나 19 백신을 완전접종(2회 이상)한 사례자 139,740명과 대조군, 코로나 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127,924명과 대조군을 선정, 각각 새로운 천식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에 걸린 사례자 중에서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일반 천식 대조군보다 2배(약 2.1배) 이상 높았다.

또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례자가 대조군보다 새로 천식 진단받은 환자가 유의하게 낮았다. (약 0.8배)
코로나 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집단과 대조군은 신규 발병 천식의 증감과 별다른 관계가 없음도 확인했다.

김상헌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 19로부터 회복된 후에도 4주 이상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계속된다면 신규로 천식 발병의 위험이 커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에선 전국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C19의 신규 천식 발생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한 사례자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례자보다 신규 천식 발생의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다는 것도 규명됐다"고 말했다.

대개 코로나 환자가 C19로부터 회복 후 장기 후유증으로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돼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이에 김 교수팀은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 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 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New-onset asthma following COVID-19 in adults)'이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코로나 19 발병 후 새롭게 천식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혀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논문엔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통해 코로나 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에 대한 근거를 강화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C19 감염 후 새로 발병하는 천식의 위험 증가: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Increased Risk of New-onset Asthma after COVID-19 Infection: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이란 주제로 국제 저명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인용지수 9.4)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