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스트레스 질환 치료 '암피레귤린 기반 단백질 제제 ADEL-Y06' 개발

서울아산 송영섭 교수, 아델 윤승용 대표, 박지선 박사 공동연구
사회 스트레스로 발생한 우울증, 피해망상 등 '정신 질환 치료 효과' 기대
연구진 "후속 연구개발 매진‥뇌 신경계 과학적 이해 통해 치료제 개발"
논문, 신경정신과학 전문 학회지 'Molecular Psychiatry' 저널 온라인판 최근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새로운 단백질 제제 ADEL-Y06이 낮은 사회적 위치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우울증, 자살 충동, 조현병에 의해 발병하는 피해망상 등의 정신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연구 결과(논문보기)가 나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송영섭 교수(사진 좌), 주식회사 아델 윤승용 대표(중), 주식회사 아델 박지선 박사(우) 연구진은 낮은 사회 서열을 높여 정신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단백질 제제를 개발했다며 21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단백질 제제는 ADEL-Y06으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암피레귤린 단백질의 특정 도메인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진은 CRTC3 유전자가 없는 생쥐가 서열이 낮은 것을 발견, CRTC3의 타겟 유전자 중 암피레귤린이 사회적 지위를 형성하는 데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임을 찾아내 규명했다. (그래프)

연구진은 별아교세포에서 발현되는 암피레귤린이 뇌의 전전두엽과 후두정엽 간의 기능적 연결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 서열을 올리는 것을 발견, 생쥐에 ADEL-Y06을 투여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

제1저자 박지선 박사는 "생쥐의 기능적 MRI 연구를 통해 암피레귤린이 뇌 부위 간의 기능적 연결성을 조절, 사회적 계급을 형성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책임저자 송영섭 교수는 "이 연구는 뇌 신경계에서 CRTC3의 역할을 규명한 것으로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사회적 지위가 형성됨을 밝혔지만, 자세한 분자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주식회사 아델 윤승용 대표는 "최근 바이오 벤처 업계의 투자 상황이 매우 나빠 연구개발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뇌 신경계의 과학적인 이해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 고통받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아델은 신경계 질환 치료와 진단 개발을 위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가 첫 개발한 ADEL-Y01 타우 항체는 올해 미국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연구사업으로부터 지원받아 수행됐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인용지수 11의 신경정신과학 전문 학회지 'Molecular Psychiatry' 저널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