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로슈 티쎈트릭+베바시주맙,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서 'RFS' 개선

美암연구학회 AACR 2023서 'IMbrave050 3상 임상 연구 결과' 발표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티쎈트릭+베바시주맙' 유효성 평가
초기 단계 간세포암부터 '임상적 유효성' 확인

[보건타임즈] 한국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사진 上, 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下, 제품명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무 재발 생존율(R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에 따르면 이 연구 결과는 IMbrave050 3상 연구의 신규 데이터로, 4월 14일부터 1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 16일 발표됐다.

IMbrave050 임상 연구는 간세포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외과적 절제술 또는 고주파나 극초단파 등의 소작 술을 받은 후 재발 위험이 큰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3상 임상 연구다.

이 결과, 티쎈트릭·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적극적 관찰군(Active surveillance) 대비 암 재발 위험을 28%(HR 0.72, 95% CI: 0.56-0.93; P=0.0120) 감소시켰다.

독립적 검토 시설 평가 무재발 생존율(IRF-RFS) 결과는 임상 하위 그룹 전반에서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주요 2차 평가변수 전체 생존율은 데이터 분석 시점에서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티쎈트릭·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에 알려진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관찰됐다는 게 한국로슈의 설명이다.

로슈 최고 의학 책임자(CMO) 겸 글로벌 제품 개발 책임자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간세포암 환자 5명 중 4명에게서 재발이 발생하는 만큼 간세포암의 조기 재발을 막아 생존율을 향상시키려는 보조요법의 개발은 필수적이었다"면서 "전이성 간세포암 표준요법 티쎈트릭·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이번 IMbrave050 연구 결과를 통해 초기 간세포암 분야에서 잠재력까지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국로슈의 티쎈트릭은 최초의 항 PD-L1 면역항암제다.
이 약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다.

한국에선 초기 병기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간세포암에 사용하도록 한 적응증으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티쎈트릭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 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2022년 국내 간세포암종 치료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