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ADB 백신 생산공정 교육 기간 '6일부터 7월 29일'
1기와 2기로 나눠 'K-NIBRT 사업단' 교육
2기 교육엔 7월 이후 아·태 지역 중·저소득국서 선발된 교육생 '25명' 참여
[보건타임즈]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대한민국이 6일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ADB 역내 개발도상국 12개국의 백신 생산인력 35명을 상대로 '백신 생산공정'교육에 들어갔다.
이 교육은 대한민국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한국형 나이버트 (K-NIBRT) 사업단이 실시한다.
한국형 나이버트(K-NIBRT) 사업단은 국제적 기준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을 포함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 바이오 생산공정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교육 기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역내 개발도상국(DMCs Developing Member Countries)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설립한 다자간 개발은행이다. 회원국은 68개국이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6일부터 7월 29일까지 실시하는 한-ADB 백신 생산공정 교육 참여자의 국적과 인원현황에 따르면 동티모르 1명, 라오스 1명, 몽골 1명, 방글라데시 6명, 베트남 7명, 부탄 2명, 인도네시아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캄보디아 2명, 태국 4명, 파키스탄 3명, 필리핀 2명(이상 가나다순)이다.
교육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에 대한 이론을 3주간 시행, 백신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의 기본 개념을 습득하게 한다.
이후 5주간 시행되는 실습교육을 통해 배양에서 운송에 이르는 백신 생산공정 전반을 습득시켜 이들의 모국의 백신 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할 예정이다.
6월 6일부터 시작한 제1기 교육엔 35명(기선발), 9월에 시작하는 2기 교육에는 25명(7월 이후 선발예정)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저소득국에서 선발된 교육생이 참여하게 된다.
교육을 8주간 수료한 교육생은 연세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사회관계망(SNS)에 게재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를 수여 받게 된다.
국제사회는 C19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을 겪으면서, 국가 간·지역 간 감염병 대응역량의 격차가 부각 됨을 알게 된 계기로 코로나 19 감염병의 조기종식과 미래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이에 맞춰 대한민국 정부(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지난해 10월 백신 생산·보급확대와 역내 개발도상국(DMCs)의 보건시스템 강화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ADB 백신·보건 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 주요 내용엔 ▲ 역내 개도국의 백신 생산인력 양성 지원 (한국= K-NIBRT 커리큘럼과 시설 활용, ADB= 교육생 선발과 비용분담 지원) ▲ 한국 경험을 토대로 역내 개도국의 전염병 대응과 보건시스템 강화 지원 ▲ 역내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한 민간투자 촉진과 논의 지원 등이 담겼다.
이를 기반으로 해,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형 나이버트(K-NIBRT) 사업단은 '백신 생산공정' 교육과정을 개발, 아시아개발은행(ADB) 역내 개발도상국의 백신·바이오 생산인력을 초청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의 중심지로 지난 2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글로벌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한국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WHO는 C19 전 세계 유행(팬데믹)으로 지역별 백신 생산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생산시설 건립과 기술이전 등을 통해 백신 생산역량의 지역 격차 해소(Boost local pharmaceutical production)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 백신·바이오 생산시설이 필요로 하는 인력에 양질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력양성' 분야에서 리더 십을 발휘하게 된다.
아태지역 대상 백신 생산공정 교육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 아시아개발은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 등 국내·외 민·관이 협력, 지난해 8월 복지부에 개설됐다.
국내·외 각 협력기관이 하거나 할 역할은 이렇다.
복지부와 기재부는 아·태 지역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ADB 역내 개도국 대상 ’백신 생산공정교육‘ 과정을 공동 기획한다.
복지부, 산업부, 인천시는 2020년부터 추진한 한국형 바이오 인력양성 사업(K-NIBRT)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시설을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에 마련했다.
외교부는 아·태 지역 현지 한국공관과 협력, 교육생 초청과 비자발급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형 바이오 인력양성 사업을 총괄 관리·운영하는 기관으로서, 교육과정 기획과 방역대책 수립 등 행정 지원한다.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 연세대학교는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을 위탁·운영하며, 선발된 교육생에게 이론·실습 교육을 한다.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한-ADB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받을 교육생의 입교식은 7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인천 송도)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C19에 대응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백신·바이오 분야 전 세계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백신·바이오 헬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2)을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WHO 사무총장,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 등을 포함한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게 되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백신 연구·개발의 미래투자 전략 등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등 미래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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