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정동진 교수)
완치율, 2년 생존율, 전체 합병증 발병률, 두 치료법 간 '차이' 없다
중증 합병증일 땐 '초 극단파 열 치료군 ↓'
조세현 교수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간암 환자 예후와 삶의 질 개선"
이순규 교수 "각 간암 환자 맞춤치료 계획할 실제적 근거"
논문,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 연구진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 극단파 열 치료'의 효과(논문보기)를 국내 최초로 입증해냈다.
통상 간암 대표 치료법으로는 간이식, 간 절제술, 고주파 열 치료, 경동맥 화학색전술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고주파 열 치료(RFA, radiofrequency ablation)는 피부를 통해 전극 칩을 암세포에 침투시켜 60~100°C 열로 암세포를 죽인다.
그러나 간암 크기가 크거나 혈관 주변에 있는 간암엔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초 극단파 열치료술(MWA, microwave ablation)은 고주파 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체치료법이다.
전자기장으로 빠른 시간에 높은 온도로 더 넓은 범위를 치료할 수 있으며, 혈관을 포함한 주변 조직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그간 국내에서 두 치료법의 실제적 치료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사진 中)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左,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 右)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간암을 진단받거나 재발한 간암으로 내원한 환자 총 150명을 대상으로 초 극단파 열 치료군 50명, 고주파 열 치료 군 100명으로 나눠 국내 최초로 두 치료법의 2년 무병 생존율, 완치율, 2년 생존율과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초 극단파 열 치료 군은 고주파 열 치료 군보다 1년, 2년 무병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래픽)
두 치료법 간의 완치율, 2년 생존율, 전체 합병증 발병률은 차이가 없었으나 중증 합병증일 땐 초 극단파 열 치료 군에서 적게 나타났다.
혈관 주변에 간암 세포가 펴져 있거나 재발 우려가 크며 암세포 크기가 작았을 때는 초 극단파 열 치료가 고주파 열 치료보다 무병 생존율이 뛰어났다.
조세현 교수(교신저자)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 간암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규 교수(제1저자)는 "간암 재발을 낮추기 위한 초 극단파 열 치료의 효과와 안정성을 보고한 의미 있는 결과이면서 각 간암 환자의 맞춤치료를 계획할 수 있는 실제적 근거"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 '임상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4.242)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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