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교수 연구팀(박세훈 전임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
평균 체중 변동 가장 큰 4분위, 가장 작은 1분위보다 사망 위험 '약 66.2%' 높다
증·감 여부 관계없이 변동 폭 크면 '위험'
김 교수 "'요요 현상', 만성 콩팥병 환자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음 확인"
논문, 신장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신장학회지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비만이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지면서 체중 감량은 만인의 숙제이며 문제는 유지다.
이유는 힘들게 감량하더라도 '요요 현상'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아서다.
이에 요즘엔 체중 변동의 위험을 조사하는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요요 현상을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논문보기)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사진 左) 팀(박세훈 전임의 中, 숭실대 한경도 교수 右)은 요요 현상이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사망·심근경색·뇌졸중·말기신부전 발생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논문보기)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콩팥병 환자 84,636명을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했다.
표본을 체중 변화량 순으로 21,159명씩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 간의 차이를 관찰했다.
이때, 요요 현상이 크게 나타난 그룹일수록 건강 예후가 좋지 않았다.
가령, 평균 체중 변동이 가장 큰 4분위는 가장 작은 1분위보다 사망 위험이 약 66.2% 높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도 각각 19.1%, 18.9%, 20.1%였다. (그래픽 참조)
특히 상위 그룹일수록 위험이 일관되게 상승하면서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이 경향성은 체중의 변화 방향과 무관했다.
흔히 체중 증가만 위험하다 여겨지지만, 감소하는 방향으로 요요 현상을 겪을 때도 위험이 크다.
이 연구는 만성 콩팥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지침을 제시했다.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올바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는 "흔히 말하는 '요요 현상'이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환자들은 무리해서 체중 조절하는 것을 삼가해야 하며 목표를 낮게 잡더라도 꾸준한 저염식, 칼로리 조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며 "체중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저염식이나 운동 등 건강 행동을 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The Prognostic Significance of Body Mass Index and Metabolic Parameter Variabilities in Predialysis CKD: A Nationwide Observational Cohort Study'이란 주제로 신장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신장학회지(Jo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IF=10.121)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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