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박완범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팀 'C19 백신 부작용-효능 연관성' 발표
AZ와 화이자 백신 흔한 국소 부작용 '주사 부위 통증, 부어오름, 홍조 등'
전신 부작용 '피로감, 근육통, 두통, 발열 등'에 해열제 복용
박 교수 "백신 부작용 의식, 백신 효능 유무 걱정할 필요 없다"
논문, 국제학술지 '대한내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
[보건타임즈] C19 백신 접종 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백신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닐까? 또는 접종이 후에 사망자가 나오면서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를 먼저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그러나 연구 결과(논문) C19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하며 맞지 않는 것보다 접종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박완범 교수(사진 左)와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右) 공동 연구팀은 2021년 3~4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42명)과 화이자 백신(93명)을 접종한 총 135명을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를 28일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 국소 부작용(주사 부위 통증, 부어오름, 홍조 등)과 전신 부작용(피로감,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부작용의 빈도와 중증도는 유사했다.
다만, 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19%)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6%)에서 더 흔했다. [아래 그래프,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따른 항체 역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를 접종한 42명 중 39명(93%)은 국소 부작용, 40명(95%)은 전신 부작용을 호소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국소 통증(93%)이었다.
다음으로는, 피로(81%), 근육통(79%), 두통(62%) 순이었다.
이 중 11명(26%)은 중등도 이상의 국소 부작용, 30명(71%)이 중등도 이상의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이들 가운데 36명(86%)은 항염증제를 복용했다.
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시 부작용이 심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를 접종한 93명 중 85명(91%)은 국소 부작용, 이 중 37명(40%)은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을 겪었다.
나머지 76명(82%)은 전신 부작용, 이들 가운데 56명(60%)은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항염증제를 복용한 사람은 68명(73%)이었다.
AZ,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과 항체 역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두 백신 모두에서 국소 또는 전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을 확인됐다.
즉, 백신 부작용 정도로 백신 효과를 짐작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박완범 교수(감염내과)는 "이 연구는 C19 백신 부작용과 면역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첫 연구로 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의 심각도와 항체 형성과는 특별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백신을 맞은 뒤 별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백신 효과가 없을 것이란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며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의 부작용 발생 시 우려하지 말 것과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연구 결과를 다룬 논문은 국제학술지 '대한내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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