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교수, 국내 최초, 아시아서 두 번째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매년 400례 이상 시술
이 간호사, 소생 어려운 중환자 간호 관리서 '에크모 간호관리' 개척
[보건타임즈]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김중수 한림대 총장)가 제14회 일송상 수상자로 의학분야 임홍의 한림대성심병원 교수(사진 左), 의학분야 이순희 한림대성심병원 간호사(右)를 각각 선정했다.
일송상은 한림대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1921~1996)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학술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 매년 수여해오고 있다.
의학분야 수상자 임홍의 교수는 1995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고대 안암병원에서 심장내과 전임의로 근무하면서 부정맥질환을 전문분야로 선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6년 고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전임교수로 부임, 13년을 재직했으며 2019년 1월 한림대학교성심병원으로 이직한 뒤 현재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에 재직 중이다.
임 교수는 2014년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감독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국내·외 심장전문의에게 최신 치료기술을 교육하며 매년 400례 이상의 부정맥 시술을 시행해왔다.
그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을 현재까지 3,000례 이상을 달성하는 등의 공적으로 부정맥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술기를 인정받았다.
또 2019년 국내 최초로 심장내 초음파(ICE) 국제공인 프록터(proctor) 자격증을 획득, 현재까지 많은 국내·외 심장 전문의에게 기술을 전파하며 관리·감독했다.
그는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이용되는 X-선을 사용하지 않은 채 특수 영상 기법을 이용해서 심장 시술하는 '방사선 제로(zero) 부정맥 시술법'을 통해 많은 부정맥 질환자들에게 방사선 피폭 없는 치료를 해왔으며 이 고난도 시술법을 배우려는 국내·외 부정맥 전문의들에게 매년 4회 이상의 교육을 시행했다.
임 교수는 이외에 연구자로서 1998년부터 현재까지 169편의 SCI급 국제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 중 주저자로 집필한 것이 무려 46편에 이른다.
현재 주 연구자로서 7개의 다기관 연구와 범부처 전주기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향후 산학연구에 중점을 둬 기업과 연계를 통해 생체신호를 이용한 비대면 의료체계 플랫폼 개발과 인공지능을 통한 심장질환 예측모델 개발을 선도, 최첨단 의료시스템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의학분야 수상자인 이순희 간호사는 1991년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 간호사로 입사했다. 그는 2002년 한림대의료원 최초로 임상 전임간호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센터 수간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 간호사는 2005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체외순환사 교육과정을 마친 후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 복귀한 뒤 국내에서 첫 에크모 전문간호사의 길을 시작했다.
2011년 콜럼비아-뉴욕프레스비테리안 병원에서 기계적 순환보조장치와 심장이식 분야의 체외순환 분야, 전문간호사 연수를 마친 후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에서 처음 에크모센터를 설립할 때 에크모 환자의 전문간호를 담당했다.
기존 치료로는 소생이 어려운 중환자 간호 관리에서 '에크모 간호관리'라는 새 분야를 개척했으며 에크모가 탑재된 중환자용 응급차(Mobile ICU 앰뷸런스)를 이용한 중환자 이송 시스템에서 이송 간호 분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공적으로 한림대의료원의 에크모 간호관리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게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의 설명이다.
이 간호사는 2020년 C19로 에크모 치료를 받다가, 세계에서 9번째, 국내 최초의 폐 이식을 받게 된 환자 시술에서 이식 전후의 에크모 간호 관리를 담당하는 등 ECMO 가교 심장과 폐 이식 환자, 그리고 심실보조장치 환자의 간호 관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상식은 이달 3월 10일 오후 1시 30분 한림대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치러진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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