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교수(배성아 교수)팀 '코로나 51개 논문 메타' 분석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젊은 환자, 60세 이상보다 '위중증와 사망 위험도 2배 이상' 높았다
박 교수 "젊은 환자도 기저질환 있을 때 C19 감염 매우 취약함 보여준 연구"
배 교수 "젊은 층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 진단과 관리 중요성 깨우치는 계기 되길"
논문 국제 심장병 분야 권위 'BM 심장학회지 12월'에 게재
[보건타임즈] 심혈관 위험인자와 심장질환을 앓는 젊은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후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를 나와 주목받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배성아 교수)은 심혈관 위험인자와 심장질환 젊은 환자들을 상대로 코로나 감염 후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코로나 확산 이후 치료과정에서 감염환자 중 60세 이상의 고령, 기저질환, 남성의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 확인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금껏 나이가 많을수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증가, 고령의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보고가 많았다.
그러나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 환자들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확인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나이대별 심혈관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위중증, 사망률 위험도를 서로 비교해 봤다.
연구팀은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등에 게재된 9,878건의 문헌 고찰을 통해 51개의 코로나 논문 (48,317명)을 메타 분석(Meta-analysis)했다.
이 결과, 모든 나이대에서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이 있을 때 위중증과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특히 심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와 심장질환이 있을 때 60세 이상의 고령보다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2배 이상 위중 증과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C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심혈관 위험인자, 심장질환과 나이에 따른 상관관계를 규명함과 동시에,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다면 젊은 환자도 위중증과 사망 위험도가 높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보여주는 연구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 보고는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환자들도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라며 "평소 젊은 층의 고혈압과 대사증후군에 관심을 둔 연구결과들을 발표해온(Serum Aldosterone Is Related to Left Ventricular Geometry and Function in Young Adults with Never-Treated Primary Hypertension. J Clin Med. 2019;8:1045, Association between epicardial adipose tissue, 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and myocardial dysfunction in middle-aged men with suspected metabolic syndrome. Cardiovasc Diabetol. 2018;17:95) 결과와 경험을 고려한다면 심근과 혈관 손상이 있어도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아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배성아 교수는 "이 결과를 통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욱 늘어나는 비만, 운동 부족, 대사증후군과 함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의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를 다룬 논문은 'Impact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risk factors on fatal outcomes in patients with COVID-19 according to ag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란 주제로 국제 저명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심장학회지(Heart)’ latest contents (December 2020)'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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